그들은 로마를 만들었고, 로마는 역사가 되었다 - 카이사르에서 콘스탄티누스까지, 제국의 운명을 바꾼 리더들 서가명강 시리즈 20
김덕수 지음 / 21세기북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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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서가명강 제20권 『그들은 로마를 만들었고, 로마는 역사가 되었다』이다. 카이사르에서 콘스탄티누스까지, 제국의 운명을 바꾼 리더들에 관한 이야기다.

'서가명강'은 서울대 가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명강의인데, 다양한 주제로 서울대 교수진의 강의를 엿볼 수 있어서 흥미로운 시리즈다. 그런데 이번에는 로마에 관한 이야기이니 호기심이 생겨서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김덕수. 역사의 흐름 속에서 현재를 보는 역사교육학자이다.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서양사학과를 나와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로마사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대학교 역사교육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역사학회 32대 회장을 역임했다. 고대 지중해 세계를 통합하고 서양 고대 문명을 완성한 로마사의 다양한 매력을 국내에 알리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불멸의 리더로 역사에 남은 인물들과 로마 문화를 우리식으로 새롭게 읽는 관점을 제시하고 있다. (책날개 발췌)

이 책에서는 많은 로마의 지도자들 중 네 명에 대해 집중적으로 살펴볼 것이다. 오늘날 프랑스 땅인 유럽 중앙부로 로마의 세력권을 확장하고 장차 로마 문명이 서양 문명의 토대가 되는 데에 크게 기여한 카이사르, 내전의 최후승자이자 초대 황제로서 로마 평화의 첫 발을 내딛은 아우구스투스, 3세기 중엽 군인 황제 시대에 내우외환의 혼란상을 극복하고 로마제국 장기 발전의 토대를 구축한 디오클레티아누스,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리스도교를 공인하고 로마가 그리스도교 국가로 가는 길을 연 콘스탄티누스의 업적과 지도자로서의 역량을 알아보고자 한다. 그들이 이룬 업적의 일부는 그대로 오늘날의 우리에게도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13쪽, 들어가는 글 중에서)

이 책은 총 4부로 구성된다. 1부 '카이사르, 불멸의 영웅이 되다', 2부 '아우구스투스, 로마의 평화 시대를 열다', 3부 '디오클레티아누스, 위기에 빠진 로마제국을 구하다', 4부 '콘스탄티누스, 종교의 자유를 선포하다'로 나뉜다. 죽어서 신이 된 남자, 카이사르가 만든 게임의 법칙, 제국의 구원투수로 등극한 노예 출신 황제, 화폐 개혁으로 제국 경제를 살리다, 둘러 나뉜 제국에서 서부의 지배자가 되다, 콘스탄티노폴리스 새로운 로마의 시작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로마인은 어떻게 세계를 지배할 수 있었을까? 카이사르, 아우구스투스, 디오클레티아누스, 콘스탄티누스, 로마를 만든 이 네 명의 리더를 통해 1200년간의 로마사를 들여다보는 것은 조금 다른 시각으로 역사를 접하는 또 하나의 흥미로움일 것이다. (17쪽)

이 책에서는 그렇게 카이사르의 이야기부터 시작된다. 그리고 '주사위는 던져졌다'라는 유명한 그 말이 카이사르가 기원전 49년, 자신의 군대를 이끌고 루비콘강을 건너 이탈리아로 진격하면서 병사들에게 했던 말이라고 하며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왔노라, 보았노라, 이겼노라'라든가 '브루투스, 너마저!' 등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보았을 말을 언급하며 일반인들도 쉽게 읽도록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이 책에서는 카이사르, 아우구스투스, 디오클레티아누스, 콘스탄티누스 등 로마의 지도자들 중 네 명에 대해 집중적으로 살펴주는데, 이들에 대해 큰 틀에서 굵직굵직한 흐름을 짚어볼 수 있도록 해준다. 또한 각 부의 마지막에는 Q&A가 실려 있는데, 본문의 연장선상에서 궁금증을 풀어주며 지식을 채울 수 있도록 해준다.



이 책에서 다루는 4인의 리더인 카이사르, 아우구스투스, 디오클레티아누스, 콘스탄티누스는 로마를 강력한 국가로 만드는 데에 기여한 리더들이다. 그들도 인간이기에 장점과 단점은 있다. 그럼에도 역사상 등장했던 많은 제국들 중 '영원한 로마'라고 불리는 것은 많은 부분 이들의 업적과 관계가 있을 것이다. 그것이 무엇인지 그들의 생애와 업적을 통해 알아보기 위해 이 책을 썼다. (243쪽)

저자는 역사에서 리더의 교훈을 강조한 이 책이 공동체의 리더가 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그리고 리더를 선출해야 하는 더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 책을 썼다고 한다. 우리도 리더를 선출해야 하는 상황 즉 선거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어서 이 책 속의 내용이 더 구체적으로 와닿으리라 생각된다.

서가명강 시리즈는 평소에 관심을 두지 않고 살아가는 전문 분야라고 하더라도 일반인도 읽기 쉽게 풀어나가며 하나씩 알아가는 재미를 느끼게 해준다. 이번에는 로마다. 낯설고 어렵게 느껴지더라도 일단 이 책을 펼쳐들면, 로마의 리더 4인의 이야기를 통해 지금의 우리가 배울 수 있는 리더십까지 알차게 건져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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