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하루는 4시 30분에 시작된다 (리커버 한정판) - 하루를 두 배로 사는 단 하나의 습관
김유진 지음 / 토네이도 / 2021년 12월
평점 :
품절


예전에 이 책의 제목을 보고 언제 한번 읽어봐야겠다는 생각만 하고 잊고 있었는데, 벌써 리커버 한정판이 발행되었다. 이번에 이 책이 1판 10쇄 발행본 리커버 한정판이니 기회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 책을 읽어보기로 했다.

특히 이 책의 저자인 김유진 미국변호사가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하기도 했고, 이미 많은 독자들이 격찬을 하고 베스트셀러에 등극했으니 궁금한 생각에 이 책 『나의 하루는 4시 30분에 시작된다』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김유진. 변호사이자 새벽 기상의 힘을 전하는 파워 인플루언서다. 미국 2개 주에서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했고 현재는 국내 모 대기업에서 사내 변호사로 활동 중이다. 이 책은 김유진 변호사의 모닝 루틴과 진솔한 이야기를 모두 담은 첫 책으로, 그는 새벽을 '나를 찾는 시간'이라고 이야기한다. 매일 계속되는 일상에 지치고 슬럼프가 찾아왔을 때 아무도 나를 방해할 수 없는 고요한 새벽에 일어나 스스로를 돌아보면 삶의 터닝포인트가 자연스럽게 찾아온다는 것이다. (책날개 발췌)

하루를 다르게 시작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바로 평소와는 다른 시간에 일어나는 것이다. 조금 일찍 일어나 이부자리를 정리하고 아침을 먹어보자. 늦잠을 자고 쫓기듯 하루를 준비하는 게 아니라 느긋하게 아침의 여유를 즐긴다면 분명 어제와는 다른 오늘이 펼쳐질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달라진 하루가 모이면 일상이 달라질 것이다. (12쪽)

이 책은 총 4부로 구성된다. 새벽 기상을 실천한 구독자들의 실제 후기, 프롤로그 '일찍 일어나는 것만으로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다면'을 시작으로, 1부 '새벽은 배신하지 않는다', 2부 '4시 30분, 새로운 나를 만났다', 3부 '내가 조금씩 성장하는 방법', 4부 '인생을 바꾸는 모닝 플래너'로 이어지며, 에필로그 '새벽, 변화의 씨앗을 심는 시간'으로 마무리된다. 부록으로 '모닝 플래너'가 주어진다.

나는 새벽을 '내가 주도하는 시간'이라고 말한다. 그 밖의 시간은 '운명에 맡기는 시간'이라 표현한다. 생각해 보면 하루 중 순전히 내 의지로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은 그렇게 길지 않다. 아침부터 저녁까지는 나의 계획과 상관없이 예상치 못한 일에 주의력과 시간을 뺏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모두가 잠든 새벽에는 갑자기 일정이 변동될 확률이 드물다. (38쪽)

'내가 주도하는 시간'이라는 점에 격하게 공감하며 눈이 번쩍 뜨였다. 새벽형 인간, 아침형 인간에 대해 오해하지 말아야 할 것은 잠을 줄여가며 일찍 일어나라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하루의 사이클은 크게 다를 바 없다고 해도, 중요한 것은 '내가 주도하는 시간'이라는 점이다. 특히 방해받지 않는 나만의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다. 이 점이 정말 중요하다.



저자는 자신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풀어내어 들려주고 있어서 점점 그 이야기에 맞장구치고 동의하며 읽어나가게 된다. 특히 '새벽 기상의 핵심은 취침 시간'이라는 점도 꼭 짚어보아야 할 문제다.

사람들은 나에게 4시 30분에 일어나면 잠이 부족할 텐데 건강은 괜찮은지 묻는다. 나를 걱정하는 사람들은 내가 몇 시에 일어나는지에만 관심이 있을 뿐 언제 자는지를 묻지 않는다. 하지만 새벽 기상의 핵심은 '몇 시에 자느냐'에 있다. (81쪽)

나도 한때 새벽 기상을 잠 줄여가며 해본 적이 있다. 그런데 결국 줄였던 잠은 어떻게든 채우게 마련이었다. 잠을 줄이는 것은 의미가 없는 일이다. 저자도 말한다. 건강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기상 시간이 아닌 총 수면 시간이라는 것이다. 잘 시간이 아까워 잠을 줄이는 게 아니라 자신이 몇 시간을 자야 가장 최적의 컨디션을 유지하는지 파악해야 할 것이다. 새벽 기상은 잠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수면 사이클 전체를 앞당기는 것(83쪽)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새벽 기상은 삶의 주도권 문제다. 인생을 주도하느냐 아니면 끌려가느냐의 문제다. 시간 없다고 투덜거리기 전에 시간을 만들어 갈 생각을 해볼 필요가 있는 것이다.

스케줄만 잘 짠다고 없던 시간이 저절로 생기는 건 아니다. 자신이 직접 주도하고 통제하는 삶을 가져야만 원하는 스케줄을 가질 수 있다. 조금씩 맛본 변화가 동기를 부여하고 이것이 나만의 중심을 만들어준다. 시간이 없는 게 아니다. 시간은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195쪽)



하루 24시간은 모두에게 동일하게 주어진다. 하지만 이 시간을 사용하는 방법은 각자 다르다. 어떤 사람은 많은 일을 하면서도 여유로운 하루를 즐기고, 어떤 사람은 별로 하는 게 없는데도 정신없이 바쁜 하루를 보내곤 한다. 왜 이런 차이가 일어나는 걸까? 여유로운 하루는 시간에 끌려다니느냐 아니면 내가 시간을 장악하느냐에 달려 있다. (217쪽)

이 책을 읽으며 시간 장악에 대해 생각해 본다. 그동안 막연히 생각했던 것을 구체화시켜본다. 단순히 방해받지 않는다는 생각에 이용했던 새벽 시간을 구체적으로 인식해 보고, 그 시간에 무언가 거창한 것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 움츠러들었지만 그 또한 그리 신경 쓸 일은 아니라는 결론에 이르렀다. 중요한 것은 내 시간을 장악하며 시간을 주도하는 것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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