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경희의 수제청 정리노트 - 새콤달콤 나만의 홈카페 즐기기
손경희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19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수제청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아보고 싶다는 생각은 진작부터 했다. 하지만 재료 구매하고 병 준비하고 막상 만들자니 좀 자신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잘 하는 누군가가 옆에서 '이렇게 이렇게 해보세요' 알려주거나, 요즘 유튜브 방송 같은 데에서도 충분히 찾아볼 수 있겠지만, 그러지 못했다. 그래서 수제청 안 만들고 그냥 먹어버렸다. 하지만 그런 나에게 다른 매체보다는 책이 편안하니, 이 책이 눈에 들어왔다.

물론 이 책은 진작에 발행되었다는 것을 익히 알고 있다. 그 당시에는 수제청 만들기에 별로 관심을 두지 않았는데, 수제청을 만들어두고 싶다는 의욕이 생긴 후로 이 책을 읽어보아야겠다고 결심한 것이다. 이 책 『손경희의 수제청 정리노트』를 읽으며 수제청의 세계에 입문하고자 다짐해 본다.



이 책의 저자는 손경희. 꿈을 담은 수제청 전문점 '손경희의 허밍푸드'와 '손경희수제식품아카데미' 대표다. 10평 남짓한 작은 공간에서 사업을 시작했지만, 신세계백화점과 갤러리아백화점, 대구백화점 대백프라자 MD들에게 호평을 받을 만큼 제품력을 인정받았으며, 백화점과 팝업매장을 운영해왔다. 또한 유명 카페에 납품 및 수제음료 카페 메뉴를 개발하고 있다. 10년간 걸어온 길을 이 한 권에 정리했다. 가정에서도 건강한 수제청을 만들어 드시길 소망한다. (책날개 발췌)

이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된다. 프롤로그로 시작하여, 1장 '기본 정리노트', 2장 '수제청 정리노트', 3장 '수제식초 정리노트', 4장 '코디얼 정리노트', 5장 '건조과일 정리노트'로 이어지며, 에필로그로 마무리된다. 기본 정리노트에는 도구, 용기 소독법, 수입과일 세척방법 등을 알려주고, 수제청 정리노트에는 레몬청, 자몽청, 키위청, 감귤청, 복분자청, 파인애플청, 오렌지청 등의 수제청을 만드는 방법을 알려준다. 그밖에 수제식초, 코디얼, 건조과일 등 다양하게 활용하는 방법을 이 책을 통해 배워볼 수 있다.



수제청 만드는 법은 사진과 함께 과정을 쉽게 설명해 주어서 따라만 하면 된다. 순서만 보면 그리 어려울 것도 없는 듯하다. 그래도 처음에는 약간 주저하는 마음이 있는데, 이 책을 읽어나가며 생각이 점점 바뀐다. '그래, 한 번 해보자!' 그런 생각이 든다. 그냥 과일은 상하기 전에 며칠 내로 먹어야 하지만 숙성된 과일청은 냉장고에서 3개월 정도는 보관 가능하다고 하니, 보관 기관도 늘리고 에이드를 만들어 먹는 등 색다르게 섭취할 수도 있으니 한번 만들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특히 건강을 위해 당장 만들어보고 싶은 것 발견, 바로 도라지배청이다. 만드는 법에 대해 친절하고 상세하게 설명해 주는 것은 물론이고, 보관 기간이 냉장고에서 약 3개월이라는 사실과 도라지배청으로 도라지배라떼 만들기까지 알려주니, 따뜻한 우유에 즐기며 도라지배청의 효과를 누리는 것도 좋겠다. 가족 중에 필요한 사람이 있을 테니 이 책을 보면서 해보고 싶은 수제청을 발견하는 재미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특히 그냥 수제청 만드는 법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그 수제청을 가지고 어떤 음료를 만들어 먹을지까지 어울리는 것을 알려주니 도움이 된다. 사실 수제청을 선물받아도 그저 따뜻한 물에 적당량을 타서 차처럼 마시는 것 말고는 활용하지 못했는데, 이 책을 보다 보니 앞으로 적극적으로 잘 활용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과일을 설탕에 재면 삼투압 작용으로 과일에서 즙이 나오는데, 이 즙을 청이라고 한다. 과일의 효소와 미생물이 설탕과 만나서 발효돼 인체에 유용한 성분들이 만들어진다. 과일청을 물에 희석해서 건강음료로 마시고, 요리에 넣으면 맛깔스러운 양념이 된다. 이런 몸에 좋은 수제청 만들기를 지은이 손경희는 참 읽기 쉬운 책으로 만들어냈다.

_일본 동경대학교 약학박사, 아주대 교수 윤지수

이 책을 보다 보면 아마 체크해두고 싶은 수제청을 표시하면서 읽어나가게 될 것이다. 방법을 모르면 마냥 어려운 것이지만 저자가 정말 알기 쉽게 설명해 주어 한번 만들어보고 싶은 수제청 종류가 늘게 되는 것이다. 요즘 집에 있는 시간이 많다 보니 홈메이드푸드로 수제청을 만들어놓고 두고두고 다양하게 활용해서 먹으면 온 가족이 즐길 수 있겠다. 정갈하고 실용적인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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