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어바웃 퍼피 - 처음 강아지를 키우는 사람들을 위한, 개정판
김진수 지음 / 이담북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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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런 준비 없이 "꺄악~ 귀여워. 키울래." 그랬다가는 큰일 난다는 것 정도는 알겠다. 한 생명을 책임져야 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키워야겠다는 생각이 들 때에는 귀엽고 사랑스러워서 결정하게 되겠지만, 일단은 이런 책을 평소에 읽어둘 필요가 있겠다. '처음 강아지를 키우는 사람들을 위한' 같은 책 말이다.

"나의 첫 강아지, 어떻게 키워야 할까?"

네이버 대표 애견카페 운영자가 말하는 '올바른 반려견 양육법' (책 뒤표지 중에서)

특히 훈련, 문제 행동 교정, 카밍시그널 등 초보 보호자라면 꼭 알아야 하는 필수 상실을 알려준다는 점에서 읽어보고 싶었다. 마냥 귀여워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니, 이왕 키운다면 제대로 교육시키고 문제 행동 교정까지 알아둘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떤 점을 알아두면 좋을지 이 책 『올 어바웃 퍼피』를 읽으며 짚어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이 책의 저자는 김진수. 2005년 '우리 강아지와 나누는 더 깊은 대화' 온라인 카페를 개설해 여러 애견인과 우리 강아지를 더 잘 키우기 위해 함께 고민하고 있다. 이후 카페 내 상담코너를 만들었고,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강아지에게 잘못된 방법으로 접근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를 계기로 현재까지 보호자와 반려견이 함께 행복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올바른 훈련과 문제 행동 교정 방법을 공유하고 있다. (책날개 중에서)

많은 사람들이 강아지와 함께 생활하면서 수많은 문제에 부딪힙니다. 이들 대부분이 강아지의 습성이나 행동에 대해서 너무 모르고 있어서 발생하는 문제입니다. 우리는 강아지의 습성과 행동에 대해 이해하고, 사람과 함께 살아갈 때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올바른 방법으로 훈련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여기서 훈련이란, 사람과 강아지가 함께 살아가기 위해 서로 간의 예의를 배우고, 사람과 강아지라는 서로 다른 종 간의 커뮤니케이션을 습득하는 과정입니다. 그래서 저는 훈련을 '강아지와 나누는 더 깊은 대화'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이 책을 통해 좀 더 많은 사람들이 강아지를 이해하고 강아지와 지혜롭게 소통하는 법을 배울 수 있길 소망합니다. (6~7쪽, 프롤로그 중에서)

이 책은 총 5부로 구성된다. 프롤로그 '강아지와 나누는 더 깊은 대화'와 까미의 성장일기를 시작으로, 1부 '두근두근 설레는 첫 만남', 2부 '강아지 Yes or No', 3부 '강아지와 함께하는 즐거운 훈련 놀이', 4부 '강아지 입장 이해하기', 5부 '강아지 속마음 알아채기'로 이어지며, 에필로그 '뽀또 이야기'와 부록_알아두면 쓸 데 있는 강아지 상식 '강아지에게 위험한 음식', '강아지 나이 계산법' 등이 수록되어 있다.

그동안 반려견을 입양하고 나서 개에 대한 정보를 부랴부랴 찾아본다고 생각했다면, 입양 전부터 강아지를 키울 준비가 되어 있는지 점검해 보고, 특히 반려견 입양 전 고려 사항을 하나하나 체크해두는 것이 좋겠다. 29쪽에 있는 내용을 하나씩 점검하며 그래도 키울 것이라면 나와 어떤 강아지가 맞을지 견종을 생각해 보고, 입양처를 정하는 방식으로 하나씩 진행해야 할 것이다. 그러면 강아지 이름 짓기, 필수용품 준비하기, 우리 강아지 맞이하기, 예방접종하기 등 놓치지 말고 준비해야 할 것들을 이 책을 보며 점검해둘 수 있을 것이다.




3부와 4부의 목차를 보면 실질적으로 알고 싶고 필요한 정보라는 생각이 든다. 나는 누군가가 훈련을 해놓은 강아지만 만나보아서 "앉아" 같은 것도 어떻게 훈련시킬지 모르고 있었는데, 글을 읽어보니 간단하다. 또한 제일 겁나는 부분인 목욕, 병원, 미용 같은 것도 강아지 입장을 이해하며 정보를 접할 수 있어서 도움이 된다.

목욕에 대한 글을 한번 살펴볼까? 이 정도의 정보라면 구체적이어서 참고할 만하겠다.

반려견의 피부는 사람보다 훨씬 약하기 때문에 냄새가 난다는 이유로 너무 자주 목욕을 시키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목욕은 며칠에 한 번씩 해주는 게 좋을까요? 카페 회원 62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일주일에 1회 정도 목욕을 시킨다는 분들이 49.03%(304명)로 가장 많았습니다. 그 뒤를 이어 보름(2주)에 1회가 19.19%(119명), 10일에 1회가 13.23%(82명)로 나타났습니다. 물론 각자의 상황이나 환경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일반적으로 너무 잦은 목욕은 피부병을 유발할 수 있으니 산책 후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발 주변에 흙이 묻은 부분만 잘 닦아주고 목욕은 한 달에 1~2회 정도를 권장합니다. (228쪽)




강아지를 처음 키우면 잘 모르는 부분이 많아서 당황하게 마련이다. 하지만 먼저 반려견을 키우고 있는 사람들의 고민과 해결책이라면 많은 도움이 되지 않겠는가.

이 책은 실질적으로 필요할 법한 사항들과 알아두면 좋겠다고 일러주는 정보들까지 알차게 가득 채워서 들려준다. 강아지를 키우려면 이 정도는 알고 있으면 정말 많은 도움이 될 거라며 아낌없이 챙겨준다는 느낌이 든다.

읽다 보면 '맞아, 이런 거 궁금했어.'라든가 '그래, 이런 건 알아두면 좋겠네.' 등등 눈에 띄는 정보들이 보여서 도움이 된다.



이 책에 보면 이런 보호자님께 이 책을 권해드린다고 언급하고 있다. 강아지를 처음 키우는 초보 보호자, 강아지를 키우려고 준비 중인 예비 보호자, 강아지를 더 잘 키우고 싶은 열정 가득 보호자, 강아지의 속마음을 알고 싶은 사려 깊은 보호자, 가족으로서 평생 함께하고 싶은 책임감 있는 보호자 등이 이 책을 읽는다면 더욱 알차게 필요한 정보를 쏙쏙 빼내어 알아두고, 반려견과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



<이담북스 서포터즈로 제공받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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