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천문학 개론을 듣는 대학교 학생들을 위한 교과서로 집필되었지만, 우주에 호기심을 지닌 모두에게 적합한 책이다. 천문학이나 물리에 대한 어떤 선지식도 필요하지 않으며, 또 수학이나 과학을 전공으로 하지 않은 학생들을 위해 특별히 집필되었음을 강조한다. (이 책의 특징 중에서)
이 책은 총 6부 19장으로 구성된다. 1부 '우주를 바라볼 수 있는 능력 키우기', 2부 '천문학의 핵심 개념', 3부 '다른 행성으로부터 배우기', 4부 '별', 5부 '은하 그 너머', 6부 '지구에서의 생명과 그 너머'로 나뉜다. 현대적 관점에서 본 우주, 스스로 발견하는 우주, 천문학이라는 과학, 우주 이해하기, 빛, 태양계 행성, 지구와 지구형 행성, 목성형 행성계, 소행성, 혜성, 왜소행성, 다른 행성계, 태양, 우리별, 별 관측, 별에서 온 우리, 별의 무덤, 우리은하, 은하들의 우주, 우주의 탄생, 암흑물질, 암흑에너지, 우주의 운명, 우주에서의 생명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도시 불빛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하늘을 바라보면 별들로 가득한 하늘을 볼 수 있다. 편하게 누워서 몇 시간 동안 하늘을 살펴보면 별들이 하늘을 가로질러 꾸준히 행진하고 있는 모습을 관측할 수 있다. 무한하게 펼쳐지는 하늘을 바라보며 여러분은 아마 지구와 우주가 어떻게 탄생하였는지 궁금할 것이다. 그런 궁금증은 세계 방방곡곡에서 수천 세대 전에 살고 있었던 사람들도 똑같이 경험했던 것이다. (2쪽)
그러고 보니 별 관측할 때 고개를 들어 하늘을 바라보는 것은 잠깐이나 가능한 일이고, 제대로 오래 관측하려면 누워서 보아야 한다는 것이 경험을 통해 알게 된 것이다. '편하게 누워서 몇 시간 동안 하늘을 살펴보면'이라는 설명을 보니 한참 그리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나의 경험 상으로는 마당에 돗자리 깔고 누워서 보는 게 제일 좋았는데 이게 또 계절에 따라 달라진다. 여름은 가장 쉬울 듯해도 사실 모기 때문에 거의 불가능하다. 몇 방 뜯기고 나면 금세 자리에서 일어나게 된다. 오히려 살짝 추워질 때 돗자리 깔고 이불이랑 핫팩도 준비하는 게 좋았다.
이런저런 생각을 떠올리다 보니 감회가 새롭다. 한때의 열정이 새록새록 떠오르며 지금의 나에게 불을 붙여준다. 그나마 이 책을 읽어나가는 시간은 시야가 우주로 확대되니 인간 세상의 고뇌는 저기 어디로 날려버리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