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저자는 김별로. 필명이다. 몇 년 간의 직장 생활이 지겨워 그만두고 몇 개의 직업을 전전했으며, 몇 명의 여자 친구와 사귀었지만 몇 번의 결혼시도는 모두 물거품이 되었고, 몇 권의 책을 냈고 몇십 번의 항암 치료를 받았다. 앞으로 몇 년 혹은 몇십 년을 살지 아무도 모를 일이기에, 오늘 하루 충실하게 살자고 다짐한다. (책날개 발췌)
나는 내가 선택했던 수많은 X를 무엇도 넣을 수 있는 가능성의 X로 바꿀 생각이다. 당신은 지금까지 잘 선택해 O를 골랐듯 앞으로도 또 O를 고르면 된다. O와 O가 합쳐진다면 당신의 내일은 무한대가 될 것이다. (7쪽)
이 책은 《시즌1》과 《시즌2》로 구성된다. '《시즌1》 X에 X를 더해 X가 되었다'에는 암은 설마를 타고 온다, 작가에게 필요한 것, 진짜로 거짓말 같은 하루, 웬만하면 암에 걸리는 방법, 이것도 저것도 그것도 항암 식품, 친구가 암에 걸렸을 때, 나는 진짜 암환자일까 등이, '《시즌2》 X에 X를 더해 X가 되기로 했다'에는 참담해도 담담하게, 무서운 것투성이, 아프지 않지만 웃픈, 나의 옆 아저씨, 환자입니다 혼자입니다, 항암본색, 환자복 벗고 햇빛 입던 날, 기대하지 말고 기대지도 말고 등의 글이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