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골격, 근육, 힘줄, 뼈 등의 구조를 정확하게 계산해서 손을 그리지는 않습니다. 어느 정도 파악은 하지만, 겉으로 보이는 부분을 중시해서 '외양을 우선시'하는 터라 손 그리는 기법서는 어려우리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가가미 다카히로 나름의 손 표현법'이라면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책을 집필하게 되었습니다. 다시 말해 이 책의 내용은 '미술 해부학적 차원에서 해설하는 손 작화 기법'이 아니라 '멋진 외양의 완성도를 중시해서 그리는 가가미 다카히로식 손 그리는 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3쪽, 들어가며 중에서)
이 책은 총 3 챕터로 구성된다. 챕터 1 '기본 작화법'에서는 손 기본, 손을 그려보자, 손등의 뼈와 근육, 손가락 형태, 주름, 입체감, 남녀 차이, 연령 차이, 크기 차이, 그림체에 따른 차이 등을 알려준다. 챕터 2 '연출 기술'에서는 연출하기, 자연스러운 손 표현, 힘을 줄 때 표현, 박력 있게 보이는 표현, 부드러움의 표현, 감정 표현 등을 알려준다. 챕터 3 '실사례 포즈 모음'은 기본 포즈, 무의식적인 동작, 손 맞잡기, 일상생활 포즈, 착용하기, 식사 장면, 물건 잡기, 액션, 무기, 악기, 비즈니스 장면, 두 사람의 포즈 등 실생활에서 볼 수 있는 수많은 포즈를 소개해 준다.
이 책은 이론보다는 실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어렵게 느껴지는 손을 되도록 간단한 방법으로 그릴 수 있도록 세 가지 보조선을 사용한 방법으로 해설하였으니, 슬슬 넘겨보다가 도전해 보고 싶은 손 모양이 눈에 띄면 그것부터 해보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