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된다. 특별하게 태어나 보통의 존재로 살아간다, 이해할 수 없던 말과 행동들을 이해하게 된다, 시간은 나에게 흐르는 만큼 부모에게서도 흐른다, 세상은 원래 불공평하다, 되고 싶은 나와 현실의 나 사이에서 고민한다, 운의 영향력을 다시 생각하게 된다, 내가 싫어하는 나의 모습을 마주한다, 돈이 목적이 아닌 삶을 사는 것은 어렵다, 마음을 여는 일은 생각보다 훨씬 어려운 일이다, 후회할 걸 뻔히 알면서도 하게 되는 일이 있다, 말과 행동으로 의도치 않게 상처를 주고 받는다, 인생의 모든 시기는 각자의 멋과 가치가 있다, 어른이 되는 나에게, 나는 나를 잘 안다고 말할 수 있을까,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일은 어렵다, 평범한 일상의 소중함을 깨닫는다, 예측할 수 없는 인생이기에 사는 게 설렌다, 선택하는 것이 두려운 이유는, 젊음과 청춘 뒤에 나를 기다리고 있는 것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어른이 된다는 건, 특별한 존재가 보통의 존재로 거듭나는 일이 아닐까. 특별한 존재로 인식했던 본인을 평범한 존재로 인식하게 되는 그 과정을 우리는 어른이 되는 과정이라고 부르는 게 아닐까 생각해 본다. 이제는 어쩌면 영영 닿을 수 없을지도 모르는 빛바랜 내 꿈들 앞에서, 내가 견뎌야 할 삶의 무게와 책임 앞에서 나는 나를 '보통의, 평범한' 존재로 인식하게 된다. 내 삶도 내가 어릴 적 보았던 그 어른의 삶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걸 아프게 받아들인다. 나는 그렇게 보통의 어른, 평범한 어른이 되어간다. 특별한 존재로 태어나, 평범한 존재로 살아간다. (20쪽)
'그 시절에 나는 무엇을 했던가. 이런 생각을 했던 것이 어렴풋이 떠오르기도 하는데…. 그래 나도 그런 생각 했었지.' 등등 이 책을 읽으며 마음속이 북적북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