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지은이는 권리. 1979년 서울 출생으로, 2004년에 한겨레문학상을 받으면서 소설가로 데뷔했다. 필명인 권리는 부모님의 성을 한 글자씩 딴 것이다. 장편소설 『싸이코가 뜬다』 『왼손잡이 미스터 리』 『눈 오는 아프리카』 『상상범』을 비롯하여 단편소설집 『폭식 광대』와 영감의 계보를 찾아 여행한 세계를 담은 『암보스문도스』를 썼다. (책날개 발췌)
나는 그를 통해 라틴아메리카 문학을 좋아하게 되었고, 콜롬비아가 단지 커피와 마약의 나라가 아님을 알게 되었다. 그로 인해 6개월 넘게 라틴아메리카 대륙을 여행할 만큼 그곳을 사랑하게 되었으며, 그곳 출신의 작가들 하나하나가 온전한 하나의 대륙임을 알게 되었다.
_권리
이 책은 총 8장으로 구성된다. 프롤로그 '생의 낭만을 아는 작가'를 시작으로, 1장 '이야기꾼의 탄생', 2장 '마콘도라는 유토피아', 3장 '고독한 죽음의 연대기', 4장 '51년 9개월 4일의 사랑', 5장 '문학과 비문학 사이의 저글링', 6장 '가보의 친구들', 7장 '카리브적 서사', 8장 '최면술과 연금술'로 이어지며, 에필로그 '아디오스 가보!'로 마무리된다. 가르시아 마르케스 문학의 키워드, 가르시아 마르케스 생애의 결정적 장면, 참고 문헌 등이 수록되어 있다.
먼저 이름에 대한 이야기를 짚어두고 시작해야겠다. 이 책을 읽으며 하나씩 알아가며 읽어나간다.
*그의 본명은 가브리엘 호세 가르시아 마르케스다. 부모의 성을 따는 에스파냐식 작명 전통에 따라 아버지의 성 '가르시아'와 어머니의 성 '마르케스'를 붙여 '가르시아 마르케스'라고 불러야 한다. 이에 이 책에서도 어른 작가인 그를 가리킬 때는 '가르시아 마르케스' 혹은 '가보'로 부르겠다. 반면 아이인 그를 가리킬 때는 과히라 해안 지방식 애칭인 '가비토'로 부르겠다. (11쪽)
그렇게 이 책에서는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탄생부터 시작해서, 이 책과 함께 가르시아 마르케스라는 작가에 대해 하나하나 알아가는 여행을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