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시대를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를 중심으로 각 분야 최고 석학 12인이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물음을 놓고 방대한 지식과 예리한 인사이트를 신랄하게 풀어놓았다. 많은 학자들이 입을 모아, 현재를 대변혁의 시대라고 칭한다. 매일 아침 우리는 변화를 맞이하고 또 발맞추어야 하는 시대를 살고 있다. 삶이 갈피를 잡지 못해 부유한다고 느끼는가? 이 책에 담긴 거대한 지식과 통찰이 당신의 삶에 지혜라는 돛을 달아줄 것이다. (책날개 중에서)
이 책의 '들어가며'를 보면 어떻게 이 책이 기획되었는지 그 과정을 상세히 살펴볼 수 있다. 영화로 치자면 옴니버스다.
환경, 메타버스, 운명, 생사, 돈… 어라? 너무 따로따로인데? 하나로 꿰어지는 논리적 일관성이 없잖아? 아니지. 원래 사람들의 관심사가 논리적으로 다연결되는 건 아니지. 그래. 21세기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자신들의 삶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삶에 대해 생각해 볼 때 저절로 떠오르는, 혹은 앞으로 꼭 떠올려봐야 하는 주제들이면 된 거 아닌가? (7쪽)
이렇게 주제가 정해지고 거기에 맞는 연사들도 초대하며 점점 구체화된다.
노란 표지에 '한국인'이라는 단어만 보고 예상되던 광범위한 무언가에서, 보다 구체적으로 이 책을 어떻게 읽어나갈지 틀이 잡힌다. 그러고 보면 전문가들은 평생을 해당 분야의 연구와 실천에 매진해 온 분들이기에 이 책을 통해 우리가 접하는 지식은 단 한 권의 분량이 아닌 수십 권 책의 핵심 지식인 셈이다. 이 책을 읽는 마음이 두근두근 설레는 순간이다. 그리고 '서문'에서 12인의 대표석학이 들려주는 한 마디 말에 이미 내 마음은 기울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