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저자는 조 브라운. 화가, 일러스트레이터이다. 저자의 첫 번째 책인 《자연 일기》는 자신의 집 정원과 그 주변 숲속에 존재하는 작지만 거대한 세계에 대해 시간 순서대로 기록한 것을 그대로 옮겨온 것이다. 숲에 거주하는 다양한 생명들을 섬세하게 관찰하고, 그 모습과 생애에 대해서 알게 된 사실들을 자신만의 개성을 담아 기록했다. (책날개 발췌)
·모든 삽화는 내가 찍은 사진을 보고 그린 것이다.
·모든 좌표는 내가 사진을 찍은 장소다.
·모든 하루는 경이롭다. (책 속에서)
하긴 벌레 보고 그림을 그릴 테니 그대로 있으라고 할 수는 없겠고, 꽃 앞에서 한참을 그림 그리고 있기도 힘들 테니, 사진을 찍어놓고 사진을 보고 그린 것이겠다. 어떻게 한 것인지 설명해 주니 더 이해하기가 쉽다. 그리고 '모든 하루는 경이롭다'는 것을 다시 한번 인식하며 이 책을 읽어나간다.
이 책에는 총 89가지의 자연 그림이 담겨 있다. 차례에 보면 생소한 이름이 더 많다. 에퀴세툼 텔마테이아, 뻐꾹냉이, 울렉스 에우로파이우스, 녹색소리쟁이딱정벌레 등등 모르는 것 찾는 것보다 아는 것 발견하는 게 더 쉽겠다. 한참 읽어나가다가 느타리버섯을 보긴 했는데, 이런 식으로 겨우 한두 가지 아는 것이 나오고 대부분은 모르는 생명체들이다. 괜찮다. 이렇게 책을 보며 하나씩 알아갈 수 있으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