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저자는 칼 세이건. (1934~1996). 시카고 대학교에서 인문학 학사, 물리학 석사, 천문학 및 천체물리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NASA의 자문 위원으로 보이저, 바이킹 등의 무인 우주 탐사 계획에 참여했고 과학의 대중화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 세계적인 지성으로 주목받았다. 행성 탐사의 난제 해결과 핵전쟁의 영향에 대한 연구로 NASA훈장, NASA 아폴로 공로상 외 다수 수상했다. 대표 저서로는 영어로 출판된 과학책 중 가장 많이 판매된 『코스모스』 외 다수가 있다. (책날개 발췌)
우리는 '코스모스' 시리즈를 제작하면서 대중에게 과학하기의 근본 아이디어와 방법 그리고 기쁨을 전달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랐다. 대중은 흔히 알려진 것보다 훨씬 더 높은 수준의 지성을 갖추고 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의 본질과 기원에 관한 질문은 그것이 깊은 수준에서 던져진 진지한 물음이라면 반드시 엄청난 수의 지구인들에게 과학에 대한 흥미를 유발할 것이며 동시에 그들로 하여금 과학에 대한 열정을 불러일으키게 할 것이다. (10쪽)
이 책은 총 13 챕터로 구성된다. 챕터 1 '코스모스의 바닷가에서', 챕터 2 '우주 생명의 푸가', 챕터 3 '지상과 천상의 하모니', 챕터 4 '천국과 지옥', 챕터 5 '붉은 행성을 위한 블루스', 챕터 6 '여행자가 들려준 이야기', 챕터 7 '밤하늘의 등뼈', 챕터 8 '시간과 공간을 가르는 여행', 챕터 9 '별들의 삶과 죽음', 챕터 10 '영원의 벼랑 끝', 챕터 11 '미래로 띄운 편지', 챕터 12 '은하 대백과사전', 챕터 13 '누가 우리 지구를 대변해 줄까?'로 나뉜다.
코스모스cosmos는 과거에도 있었고 현재에도 있으며 미래에도 있을 그 모든 것이다. 코스모스를 정관靜觀하노라면 깊은 울림을 가슴으로 느낄 수 있다. 나는 그때마다 등골이 오싹해지고 목소리가 가늘게 떨리며 아득히 높은 데서 어렴풋한 기억의 심연으로 떨어지는 듯한, 아주 묘한 느낌에 사로잡히고는 한다. 코스모스를 정관한다는 것이 미지未知 중 미지의 세계와 마주함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 울림, 그 느낌, 그 감정이야말로 인간이라면 그 누구나 하게 되는 당연한 반응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22쪽)
이 책은 커다란 판형과 시선을 사로잡는 우주 사진으로 압도적으로 다가온다. 이 책을 펼쳐들며 코스모스를 정관靜觀하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우리들 누구나 연관되어 있으면서도 바쁘다는 핑계로 잊고 있는 것이 코스모스이니, 이 책을 집어 들면서 코스모스를 인식하는 것이다. 과거, 현재, 미래 언제 어디에서나 존재하는 코스모스를 말이다.
이 책이 존재감이 미미한 무언가를 거대하게 느끼도록 해주기도 하고, 인류를 영원 무한의 시공간에 파묻힌 하나의 점(22쪽) 혹은 코스모스라는 찬란한 아침 하늘에 떠다니는 한 점 티끌(23쪽)로 바라볼 수 있게도 해준다. 그렇게 우리는 이 책을 읽으며 '그 바닥을 알 수 없는 깊은 보물 창고'인 코스모스를 탐험하게 되는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며 흥미로운 탐사에 초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