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행성인간에서 아침형인간으로 변화한다는 것을 달리 표현하면, 시간에 쫓기는 삶에서 시간을 지배하는 삶으로 옮겨가는 것을 의미한다. 시간에 끌려다니는 사람과 시간을 이끄는 사람의 일상이 어떻게 다른지에 대해서는 앞의 예들이 선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하루는 24시간 이상 주어지지 않고, 인생 또한 유한하다. 따라서 아침을 지배하는 사람은 하루를 지배할 수 있고, 그 하루하루를 지배하는 사람은 인생을 지배할 수 있다. 인생을 지배하는 사람은 자신이 인생을 통해 얻고자 했던 가치를 얻게 될 것이다. (93쪽)
첫 시작 무렵에 보면 이런 글이 있다. '어떤 사람은 '아침이든 저녁이든 규칙적으로 생활하면 되지. 꼭 이른 아침에 하루를 시작할 이유가 있느냐'고 반문할지도 모르겠다.(48쪽)'라고 말한다. 하지만 저자는 강조한다. '아침과 낮 시간, 저녁 시간은 분명히 다르다. (48쪽)'라고 말이다.
사실 나도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 중 하나였는데 이 책을 읽다 보니 그 시간에 따라 효율이 다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몸의 체내 시계가 작동하여 아침에는 이성적, 저녁에는 감성적인 사람이 되게 마련이다. 또한 저녁 시간에는 하루의 피로 때문에 두뇌 활동도 약해지고 긴장으로부터 벗어나고 싶은 때가 되어버리니 효율성이 떨어지게 마련이다. 그러니 늦잠으로 아침을 놓치기에는 매우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읽다 보면 묘하게 설득된다. 처음에는 그저 호기심에서였든, 약간 시큰둥하지만 궁금해서든, 상관없이 이 책을 읽게 되었다면, 일단 읽어나가면서 점점 저자의 말에 설득이 되어 아침형인간이 되어보겠다는 생각에 다다를 것이다. 하지만 어떻게 해야 할까? 이 책은 그런 생각이 들 무렵, 14주의 스케줄을 제시해 준다. 어떤 변화든 스스로 할 수 있어야 가능한 일인데, 저자는 결국 마음을 먹을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이 정도는 할 수 있다, 이 정도는 해보고 싶다 등등 의욕이 생기는 것이 포인트다.
아침형인간이란 그래서 단순히 일찍 일어나는 사람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지금까지 살펴보았듯이 생활 전반에 걸친 변화를 목표로 하는 것이다. (171쪽)
저녁 시간을 어떻게 보낼지, 잠들기를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상세하게 짚어준다. 지금껏 아침형인간이라고 해서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것만을 목표로 하는 것이라 지레짐작했지만, 자는 것도 중요하다고 언급하며 그 방법을 일러주니 도움이 된다.
모든 진리는 단순하다. 그런데 그것을 실천하느냐 하지 않느냐에 따라 삶의 방향이 달라지는 것이다. 어쩌면 이 책도 누군가는 당연하고 뻔하게 받아들이며 무시할 수도 있겠지만, 이 책으로 인생이 바뀌는 사람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침형인간으로 하루의 시작을 누린다면 하루하루의 시간과 앞으로의 인생을 제대로 지배할 수도 있겠다. 실천하고자 하는 마음이 생기도록 이끌어주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