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저자는 한명훈. 20년간 인사·교육 전문가로 일하고 있으며, 전문성을 인정받아 고용노동부문 장관상을 수상하였다. 또한 살롱과 클럽에서 강사와 작가, 도슨트로 리더십·영화·인문학을 주제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저서로는 『언택트 리더십 상영관』(2020)이 있다. (책날개 발췌)
《그림으로 보는 돈의 역사》는 그림을 통해 부에 대한 인간의 욕망과 그것에 얽힌 세계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전시회를 보는 기분으로, 책 속에 담긴 그림으로 시간 여행을 하면서 돈과 인간의 욕망, 그리고 인류의 역사를 새로운 시선으로 만나보기를 바랍니다. (7쪽)
이 책은 총 5부로 구성된다. 1부 '돈은 권력이다', 2부 '흑사병과 중세 암흑기', 3부 '대항해 시대 부의 지도', 4부 '자본의 탄생', 5부 '세계 경제를 지배하는 유대인'으로 나뉜다. 소금이 월급이었다고? 인간의 탐욕이 만든 세계사, 해적들의 황금시대, 허세 끝판왕들의 정상 회담, 카사노바와 로또, 주식 거래가 카페에서 시작되었다고?, 생명 보험에 얽힌 역사, 마녀사냥은 왜 일어났을까?, 금주령이 탄생시킨 글로벌 톱 브랜드 등 역사잡학사전도 곳곳에 수록되어 있다.
《그림으로 보는 돈의 역사》를 쓰면서 시대와 상관없이 공통적으로 발견한 것은 인간과 돈의 관계였습니다. 돈은 인간의 삶을 더 풍요롭게 했으나 항상 달콤함만 주지는 않았습니다. 인간이 부를 얻기 위한 과정 속에는 광기가 있었고, 그 광기는 누군가를 희생시켰습니다. 신은 인간에게 영원한 부를 허락하지 않았지만 기어코 인간들은 부를 축적해 신이 되고자 했습니다. 부를 향한 인간의 욕망은 정말 멈출 수 없는 것일까요? (4쪽)
그러고 보니 요즘 너도나도 돈, 주식, 재테크에 관한 이야기를 공공연하게 하고 있으니, 예전엔 안 그랬는데 사람들이 요즘 들어 돈에 대해 관심을 더 보이는 듯했다. 하지만 그게 아니라 돈에 대한 인간의 욕망은 예로부터 지금까지, 그리고 앞으로도 끝없이 계속될 것이다. 그렇게 생각해 보니 명화에서도 돈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다는 것이 흥미로웠다. 실제 그림을 하나하나 보면서 그 시절의 상황도 예측해 보고, 저자의 설명을 도슨트가 들려주는 듯 따라가다 보면 의외의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