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저자는 이진수. 1994년부터 국회에서 보좌관으로 일했다. 국회와 행정부에서 일했던 경험을 담아 정치권 입문서, 《보좌의 정치학》을 출간했다. 27년간 실무자로서 늘 정치 글을 써왔다. 그 과정에서 체득한 '정치권에서 필요한 모든 글 잘 쓰는 법'을 두 번째 책으로 냈다. (책날개 발췌)
국회에는 300명의 국회의원과 3,000명의 보좌진이 일하고 있다. 특히 국회 보좌진은 진짜 다양한 일을 한다. 이 책에서는 정무에 해당하는 글쓰기만 따로 떼내어 다루었다. 많은 업무 중에서 글쓰기만 따로 다룬 이유는, 그것이 보좌진이 가장 자주 하는 업무인 동시에 가장 어려워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340쪽)
이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된다. '추천의 말'과 '들어가며 : 정치의 무기, 글'을 시작으로, 1장 ''정치 글'이란?', 2장 '무엇을, 어떻게 쓸까?', 3장 '실전: 논조와 논지', 4장 '글의 탄생', 5장 '글의 종류별 작성법' 6장 '누구를 향해 쓸 것인가?'로 이어지며, '나오며: 글쟁이를 위하여'로 마무리된다. 정치 글의 특성, 좋은 정치 글, 모바일 시대의 정치 글쓰기 등 전반적인 정치 글쓰기에 대한 글과 글의 탄생 과정 및 글의 종류별 작성법 등 실전 글쓰기에 관해 살펴볼 수 있다.
이 책은 정치권에서 일하는 보좌진에게 필요한 글쓰기에 대한 실무적 조언을 담고 있다. 글쓰기에 관한 책은 여럿 있지만 이 책처럼 독자의 타깃을 정해서 맞춤형 글쓰기 강좌를 하고 있는 책은 드물 것이다. 특히 보좌진에게 알려주는 정치 글쓰기에 관한 책은 처음 읽어본 듯하다. 그리고 정치라는 틀에서 글을 바라볼 수 있어서 신선하다. 글쓰기에 관한 책이 아무리 많아도 정치 글을 잘 쓰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지 관계자들은 목마름이 심할 것이다. 이 책이 갈증을 해소시켜 주는 데에 도움을 줄 것이다. 중요한 것은 글쓰기보다 '정치'에 포인트를 둔다는 것이다.
이 책은 어떤 글이 '좋은 글'인가를 묻지 않는다. 무엇이 '좋은 정치 글' 인가를 묻는다. 명문을 쓰는 법이나, 어떻게 써야 아름다운 문장이 된다거나, 논리적이고 감동적인 글은 어떻게 써야 하는지를 말하려는 게 아니다. 정치 글은 일반 글과는 다른 운명을 가진다. (87쪽)
대선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일반인의 마음을 사로잡을 글을 쓰는 법이 더욱 필요할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 이 책이 막힌 속을 뚫어주는 소화제 같은 느낌으로 다가올 것이다.
정치 글을 쓰는 이들은 이 점을 늘 기억해야 한다. 반쯤 의심의 눈초리로 반쯤 깎아서 읽을 이들의 눈을, 우리는 계속 붙잡아야 한다는 사실이다. 반드시 다 읽게 만들어야 한다. 읽어야 설득이 되든 말든 할 것 아닌가? 다 읽어야 그다음에 호감을 느낄지, 심드렁할지, 혐오감을 품을지 결정할 것 아니겠는가? (139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