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저자는 남성현. 서울대학교 지구환경과학부 교수, 기후과학자이다. 인간과 지구가 공존할 수 있는 지속 가능 발전을 위해 해양관측 중심의 자연과학 연구와 교육을 진행 중이다. 현재 북태평양해양과학기구PICES 정부 대표로 파견되거나 각종 국제 회의에 참가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책날개 발췌)
이 책을 집필한 이유는 '기후 변화'를 말하기에 앞서, 광범위한 지구 환경 전반의 '기후' 개념을 정리하기 위해서다. 따라서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를 구성하는 하늘과 땅과 바다, 그리고 얼음 등 각각에서 기후와 관련된 개념은 무엇이고, 어떻게 그리고 왜 기후가 변화하는지, 그 결과 어떤 일이 벌어질지에 대한 질문들을 모아 답하는 형식으로 설명하려 한다. (5쪽)
이 책은 총 5부로 구성된다. 프롤로그를 시작으로, 1부 '기후의 정의', 2부 '기후와 기후변화 - 땅', 3부 '기후와 기후변화 - 하늘', 4부 '기후와 기후변화 - 바다와 얼음', 5부 '기후위기와 대응 노력'으로 이어지며, 에필로그, 참고문헌 등으로 마무리된다.
프롤로그의 말처럼 '기후위기'를 넘어 이제는 '기후비상'이라는 용어까지 등장할 정도로 기후문제에 대한 걱정이 전 세계적으로 점점 더 커지고 있지만, 우리는 사실 잘 모르고 있다. 이 책의 목차를 보면 좀 더 구체적으로 생각해볼 수 있다.
기후변화로 만년설이 다 녹으면 어떻게 될까?
날씨가 따뜻해지면 바퀴벌레가 더 많아질까?
초콜릿이 사라질 수도 있다고?
지구 온도가 겨우 1도 올랐을 뿐인데 왜 위기라고 할까?
폭염은 앞으로 더 심해질까?
지구온난화가 바닷물도 끓게 할까?
이런 질문들로 접하면 보다 구체적으로 다가온다. 이 책에서는 이렇게 우리가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문제를 제시하며 설명해나가니 더 실감 나게 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