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1줄로 사로잡는 전달의 법칙
모토하시 아도 지음, 김정환 옮김 / 밀리언서재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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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이 책의 머리말에 있는 Q&A를 언급하고 시작해야겠다. 매사에 걱정이 많은 팀장에게서 문자가 왔다. 내일까지 작성해야 하는 자료가 있는데 어느 정도 진행이 되었는지 확인하려는 것이었다. "내가 부탁한 자료 말인데, 어떻게 진행돼 가고 있나?" 여기서 문제.

Q : "작업 중입니다.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위의 답신에 단어 하나만 추가하면 팀장이 전화를 걸어서 재차 확인할 확률을 크게 낮출 수 있다. 그 단어는 무엇일까? (머리말 중에서)

책에도 답이 바로 나와있으니 뜸 들이지 말고 바로 정답을 이야기해 보아야겠다. 바로 '지금'이다.

다음 2가지 답신을 비교해 보라고 한다.

"작업 중입니다.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지금 작업 중입니다.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지금'이라는 단어 하나 추가하는 것만으로도 팀장에게 자료를 작성하고 있는 당신의 모습이 생생하게 보이는 듯한 느낌을 줄 수 있으니, 팀장은 '제대로 일하고 있구나'라고 안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지금 열심히 작업하고 있는데 방해하지 말아야겠다'라고 생각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렇게 생각해 보니 같은 말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 것은 물론이고, 적절한 곳에 단어를 넣고 빼는 것으로도 전달력이 달라져서 다른 결과를 불러올 수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이 책에서는 '메시지 전달법'을 알려준다. 말을 잘하고 못하고를 넘어서서 '전달력을 높이는 법칙'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는 것을 알고 나니 이 책에 더욱 호기심이 생겨서, 『단 1줄로 사로잡는 전달의 법칙』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모토하시 아도. 텔레비전 버라이어티 방송 프로덕션 연출가로서 인기 정보 방송 프로그램을 제작했다. 텔레비전 방송 업계에서 모든 프로그램 제작에 기본적으로 활용되고 있는 '전달법의 승리 패턴'을 체계화하고 그 노하우를 사용해 기업 홍보 동영상을 제작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책날개 발췌)

이 책은 총 5 챕터로 구성된다. 프롤로그 '지금 당장 활용하는 전달의 기술'을 시작으로, 챕터 1 '상대의 관심을 끌어당기는 전달력 포인트', 챕터 2 '전달력, 첫 1분에 달렸다', 챕터 3 '상대방의 뇌 속에 집어넣는 전달법', 챕터 4 '별것 아닌 것을 가장 좋게 만드는 마법의 단어', 챕터 5 '전달력을 100% 끌어올리는 비장의 테크닉'으로 이어지며, 맺음말 '최후의 무기는 전달력'으로 마무리된다.

저자가 방송연출가라는 것은 채널을 돌리지 않기 위해 무수히 노력하고 경험했다는 것이다. 거기에서 알아낸 노하우를 알려준다는 것이니 더욱 관심이 생겼다. 방송매체처럼 책도 마찬가지다. 잘못하면 채널 돌아가는 것처럼 독자들 마음이 떠나갈 수 있다는 것도 잘 아나 보다. 머리말 처음부터 시선을 확 잡아끌어서 놓아주지 않는다.

적당히 Q&A도 섞어가면서 그야말로 독자와 밀당을 잘 한다. 집어 들어 읽어보면 이 책으로 배울 점이 많고 써먹고 싶은 노하우를 발견하여 손에서 놓을 수 없다. '아, 이렇게 하면 되겠구나!'라는 생각이 든 경우가 꽤나 있는데, 그렇게 어려운 방법도 아니다. 그래서 더욱 솔깃해서 읽어나갔다.

이렇게 간단하면서도 괜찮은 방법이 있었다니! '맞아, 맞아' 하면서 읽어나가다가도 나만 혼자 몰래 알고 싶은 느낌이 드는 건 어쩐다?

단어 하나 더하거나, 이렇게 표현해 보면 무조건이다 등등 글을 쓰거나 유튜브 방송을 하는 등 타인의 관심이 필요한 사람들이라면 아주 유용하겠다. 사실 '상대는 당신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당신의 이야기를 듣고 싶은 마음이 없다.(47쪽)'는 말이 현실이니까. 그리고 저자의 말처럼 '이야기를 듣고 싶은 마음이 없는 상대가 듣고 싶다는 생각이 들도록 만드는 것'이야말로 전달법의 진수(47쪽)이니까.

이 책은 텔레비전 방송 연출가라면 누구나 흔히 사용하고 있는 전달력이나 표현 기법을 정리한 것이다. 머리말에서도 말했듯이 '정립된 연출법'으로서 당연하다는 듯이 선배에게서 후배에게로 전해져 내려온 것들이다. 그런데 그 '평범함'이야말로 중요한 포인트다. 평범하기에 재능도 센스도 필요하지 않으며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다. 이것이 핵심이다. (193쪽)

텔레비전 방송을 보다 보면 채널이 돌아가지 않게 만드는 방식이 있다. 어렴풋이 느끼던 그 방식들을 짚어주면서, 그것을 널리 활용할 수 있도록 정리해 주었다. 아마 읽어보면 '아, 이렇게 하면 더 전달이 잘 되겠네.', '나 같아도 이렇게 말하면 더 집중하겠네'라는 생각이 들면서 당장 써먹을 방법들을 기억하게 될 것이다. 유용한 전달의 기술이어서 읽어보면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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