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쇼크 치매 혁명 - KBS <생로병사의 비밀>제작팀이 전하는 치매 걱정 없이 사는 비밀
KBS 생로병사의 비밀 제작팀 지음, 최성혜 감수 / 에이엠스토리(amStory)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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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KBS <생로병사의 비밀> 제작팀의 '한 권으로 알아보는 치매의 모든 것'을 담은 『치매 쇼크 치매 혁명』이다. 사실 이 책의 소제목 중 '제주도 인구보다 많은, 대한민국 치매 인구 84만 명'이라는 데에서 적잖이 놀랐다. 추상적인 숫자가 구체적으로 다가오는 순간이다. 거기에 잠재적 치매 인구와 치매 환자 가족까지 더하면 그 누구도 자유롭지 못한 부분이다. 텔레비전 프로그램 <생로병사의 비밀>을 챙겨보는 편이 아니어서 그런지 이렇게 책으로 출간된 것이 고맙게 느껴졌다. 구체적으로 치매에 관해 어떤 정보를 들려줄지 궁금해서 이 책 『치매 쇼크 치매 혁명』을 읽어보게 되었다.





인터뷰 도중 듣게 된 치매에 대한 현실은 '쇼크' 그 자체였습니다. 그런데 이보다 더 놀라웠던 건 대한민국의 치매 인구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고 늘어만 가는 노인 인구수를 감안할 때, 진정한 치매 쇼크는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점이었습니다. (8쪽)

이 책은 총 5 챕터로 구성된다. 챕터 1 '치매 쇼크', 챕터 2 '치매, 누구냐 넌?', 챕터 3 '치매, 아직 희망은 있다: 호전된 치매 환자들의 비밀', 챕터 4 '전 세계는 지금 치매와 전쟁 중', 챕터 5 '치매 혁명: 죽을 때까지 치매에 걸리지 않는 5가지 비밀'로 나뉜다. 부록으로 '슬기로운 치매 생활 안내서', '치매 관련 시설 이용 Q&A', '치매 관련 주요 기관 정리'가 수록되어 있다.

앞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제주도 인구가 674,484명인데 비해 2021년 65세 이상 국내 치매 환자 인구가 840,191명이라고 한다. 84만 명이라는 숫자가 피부에 와닿지 않는다면 제주도 전체 인구가 70만 명이 안 된다는 사실을 생각해 보라고 한다. 얼마나 크고 많은 숫자인지 가늠할 수 있다. 이 책을 읽으며 이렇게 인식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이제는 누구나 치매 환자가 될 수 있고, 누구나 치매 환자 가족이 될 수 있기에 치매는 '누군가의 문제'가 아니라 '언젠가의 문제'가 되어 버렸다. 그렇다면 우리는 치매에 대해 얼마나 준비되어 있을까? (26쪽)

하나하나 놀라운 사실을 알아가며 이 책을 누구나 꼭 읽어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특히 치매 환자의 보호자는 누구 한 명이 희생하며 책임져야 하는 것이 아니며, 노인장기요양보험이 마련되어 있으니 파견된 요양사의 도음을 받거나 관련 시설을 이용하는 등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일이다.


안타깝게도 치매에 대한 치료제는 아직까지 없지만, 그래도 희망이 없지는 않다. 이 책에 의하면 치매 치료에는 분명 골든 타임이 있다는 것이다. 치매를 일찍 발견하면 발견할수록 치매의 증세를 지연시킬 수 있는 시간적 여유와 기회가 생기는 것이니, 빠른 발견과 치료 시작으로 악화되는 속도를 상당 부분 늦출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이 책에서는 실질적인 정보도 함께 알려주어 도움이 된다. 예를 들면 가족의 경제능력이 낮다면 치료에 드는 자부담까지 치매안심센터의 치매 진료비 지원신청을 거쳐 추가 지원을 받을 수 있고, 치매가 중증이거나 돌보기 까다로운 유형일 때는 국민건강보험의 산정 특례 서비스로 병원치료비의 자부담을 10%까지 낮추는 것도 가능(76쪽)하다는 것이다. 즉 이 책에서는 우리나라에서 살아가면서 필요한 실질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어서 유용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읽으며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핀란드, 덴마크, 일본 등의 치매 마을과 다양한 케어프로그램을 살펴볼 수 있어서 유용했고, 식단, 움직임, 어울림, 취미, 반려동물 등 치매 예방을 위한 방법까지 살펴보는 시간을 보냈다.

특히 전문가들의 제언도 도움이 되는데 뇌과학자 서유현 박사는 건강한 뇌를 통한 치매 예방을 위해 몇 가지 조언을 건넸다고 한다. 요약하면 '배운다음 줄이자'다.

배: 배움

운: 운동

다: 마음 다스림

음: 적절한 영양 섭취

줄: 술담배 줄이기. 스마트폰 줄이기. 뇌손상 줄이기.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도 생활 습관을 교정해 수치 낮추는 데 노력하기.

이: 치아 건강

자: 잠을 잘 자자. (188~190쪽)


에필로그에 보면 우리 사회에서 치매를 바라보는 불편한 시선은 치매를 호칭하는 단어에서부터 엿볼 수 있다고 언급한다. 사실 치매 말고 인지증으로 바꾸자는 이야기를 여러 번 책을 통해 혹은 방송을 통해 예전부터 보긴 했지만, 너무나 익숙한 데다가 쉽게 바뀌지 않을 호칭이면서 여전히 우리 사회는 치매 환자에 대해 관심 갖지 않고 있으니 지금에라도 조금씩 인식하고 개선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KBS <생로병사의 비밀>은 우리나라 대표 건강 프로그램으로 익히 알고 있지만 시간 맞춰서 시청하는 것이 쉽지 않으니 이렇게 한 권에 핵심이 담겨 있는 이 책을 통해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을 것이다. 특히 우리나라 현실에서 꼭 필요한 정보를 정리해 두었으니 필요한 사람들에게 유용하게 다가가리라 생각한다. 치매에 대한 정보를 얻고자 한다면 이 책을 읽어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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