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저자는 김태진. 문학적 감성으로 예술 이야기에 인문학을 녹여내는 작가이자 강연가다. 이탈리아 르네상스와 파리 예술혁명, 그리고 스페인 문화예술을 다룬 세 권의 《아트인문학 여행》과 서양미술의 역사를 독창적 시각으로 다룬 《아트인문학: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법》을 통해 선보인 '김태진 식의 문화예술 감상법'으로 많은 독자들의 사랑과 호응을 받았다. (책날개 발췌)
이 책의 화두는 '틀 밖에서 생각하기'다. 앞으로 경로선들을 따라 모두 25개의 생성점을 찾아갈 텐데, 그곳에서 이 화두를 다시 떠올리게 될 것이다. 각 장이 끝날 때마다 내용을 보완하는 세 개의 꼭지들을 덧붙였다. '틀 밖에서 생각하라'에서는 하나의 경로선이 갖는 의미를 정리했고, '시대를 보는 한 컷'에서는 미술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20세기의 주요 사건을 통해 문화 전반에까지 이해의 폭을 넓혀보았으며, '현대미술 돋보기'에서는 본문에서 다루지 못한 내용을 심도 있게 조명하며 미술사의 전체 흐름을 따라갈 수 있도록 했다.
자, 모든 준비가 끝났다. 이제 제법 긴 이야기를 해야 한다. (10쪽, 프롤로그 중에서)
이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된다. 1부 '미술, 홈에서 빠져나오다'에는 1장 '그림, 다시 평면이 되다 : 공간의 붕괴', 2장 '보이는 것만이 다가 아니다 : 지각의 해체', 2부 '미술, 드넓은 세상에 펼쳐지다'에는 3장 '처음부터 옳았던 것은 없다 : 권위 너머로', 4장 '그 무엇을 가져와도 예술이 된다 : 형식 너머로', 5장 '결과물로서 작품은 없어도 된다 : 물질 너머로'가 수록되어 있다.
먼저 이 책에서는 20세기 미술 지도로 크게 다섯 개의 선을 다섯 개의 장으로 나누고 있다. 또한 이들은 다시 두 그룹으로 나뉘어 2부 5장으로 구성하고 있다. 이것부터 신선했다. 미술사에서 의미 있는 큰 점을 짚어보는 느낌으로 머릿속에 지도를 그리고 이 책을 읽어나갔다. 20쪽에 있는 20세기 미술 지도는 이 책 전체를 아우르는 지도가 되니 일단 표시해두고 이 책을 읽어나가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