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잘하고 일찍 퇴근하겠습니다
하하부장 지음 / 이야기가있는집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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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을 보면, 그렇게 할 수 있다면 그러고 싶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이왕이면 일을 잘하고 싶을 것이다. 그런데 그건 어디 가서 배울 수 있는 건가. 누가 옆에서 친절하게 가르쳐준다면야 더없이 좋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으니 고민만 한가득일 것이다. 그렇다고 혼자 고민만 한다고 해결될 리는 없고 말이다. 이 책에서는 저자가 경험담에 더해 일 잘하기 노하우를 알려준다고 한다.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궁금해서 이 책 『일 잘하고 일찍 퇴근하겠습니다』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하하부장. 대학과 대학원에서 기업교육 관련 공부를 했다. 운 좋게도 국내 3대 대기업 HRD부서를 거쳐 현재는 IT기업에서 커뮤니케이션과 교육 업무로 직장생활을 하고 있다. (책날개 발췌)

일을 잘하게 되면, 인생에서 꽤 유용하고 힘 있는 무기를 가진 것과 같습니다. 예전에는 일을 잘하는 것 또한 타고난 재능이라고 생각했지만, 이제는 생각이 다릅니다. 일에 대한 내공은 어느날 갑자기 요행처럼 쌓이지도 않고, 특별한 재능이 있어야만 가질 수 있는 것도 아니라고 말이지요. 지금 일이 어렵게 느껴진다면, 당신의 업무 스킬이나 재능이 부족해서라기보다는 일에 대한 기본기와 디테일을 제대로 배우지 못한 까닭입니다. 제가 그랬듯이 말이지요. 이 책에는 앞으로 여러분이 수없이 겪게 될, 다만 제가 여러분보다 한발 먼저 부딪히며 느끼고 배운 다양한 경험들이 담겨 있습니다. (들어가며 중 발췌)

이 책은 총 4부로 구성된다. 프롤로그 '야, 너두 일 잘할 수 있어!'를 시작으로, 1부 '일을 깊이 고민한다는 것: 많이 고민하기가 아니라 제대로 고민하기', 2부 ''내 생각'을 정리한다는 것: 생각이 너무 없거나, 생각이 너무 많거나', 3부 '일에 대한 의사결정을 받는다는 것: 까이는 보고서와 팔리는 보고서의 한 끗 차이', 4부 '함께 일하는 사람들과 커뮤니케이션 한다는 것: 좋은 평판을 만드는 업무 커뮤니케이션'으로 이어지며, '마치며'로 마무리된다.

이 책을 읽어나가며 엄청 공감했다. 우리는 대학에 들어가면 캠퍼스의 낭만은 그냥 저절로 나에게 올 거라 생각하고, 취직만 하면 선배들도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들을 신입사원이 척척 해결한다고 배워왔다. 드라마에서 말이다. 그래서 그렇지 않은 현실을 접하면 당황한다. 그리고 자격지심으로 힘들어한다. 나만 못하는 것 같아서 말이다. 그 이야기를 웃픈심정으로 바라보면서 이 책을 읽어나가기 시작했다.



일이 재미있어지고, 일을 잘하게 된 시점은 바로 일에 대한 접근 방식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닫게 된 뒤부터였습니다. (33쪽)

저자 자신이 일을 잘 못하는 사람이었다가 어떠한 계기로 일 잘하는 사람이 되어가는 과정이 담겨 있어서 흥미롭게 읽어나갔다. 처음부터 번뜩이며 잘 해내는 사람은 드라마에서나 있는 법. 우리는 그렇지 않으니 현실 속에서 일 잘하는 노하우를 배워나간다. 취직만 하면 다 해결되는 것이 아니니 어떻게 일을 해나갈지 이 책에서 잘 짚어준다.



20년간 대기업의 HRD부서에서 근무했고 현재도 직장에서 열심히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는 저자가 실제 겪은 사례와 자료를 동원하여 들려주는 디테일 가득한 '일 잘하기' 책이다. _김솔, 한국외국어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어떻게 하면 일을 잘할 수 있을까. 열심히 잘 하다보면 실력이 향상될 거라는 말은 정말 도움이 안 되는 말이라는 것도 잘 알 것이다. 공부도 그렇고 일도 그렇고 어느 정도의 노하우가 필요하다. 그렇다고 하늘에서 뚝 하고 해결책이 떨어질 리는 없고, 자기 일하기 바쁜 선배들 붙잡고 알려달라고 하기에는 난감하니 어찌할까. 일단 이 책을 읽어보면 오리무중이었던 일에 대한 생각이 어느 정도 정리되면서, 일 잘하기 노하우에 대한 갈증이 해결될 것이다. 특히 신입사원이라면 공감하며 읽을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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