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저자는 현택훈. 제주도에서 태어나 제주도에서 제주의 말로 시를 쓴다. 제주시 원도심에서 유년을 보냈다. 우당도서관에서 시집을 읽으며 시인을 꿈꿨으며, 메가박스 제주점의 전신인 아카데미 극장에서 영사실 보조기사로 일했다. 4·3으로 사라진 곳이자 유년 시절의 추억이 담긴 마을에 대한 시 「곤을동」으로 4·3평화문학상을 수상했다. (책날개 발췌)
이 책은 총 28장으로 구성된다. 4·3평화공원, 삼성혈, 용두암, 만장굴, 제주항, 산지등대, 동문시장, 한라생태숲, 교래자연휴양림, 거문오름과 먼물깍, 동자복, 제주성지, 칠성로, 보성시장, 김영수도서관, 월대천, 삼양동 선사유적지, 수상한 집, 곤을동, 진아영 할머니 삶터, 항파두리와 새별오름, 금산공원, 산천단과 1100고지, 관음사와 천왕사, 금오름과 벵듸못, 이덕구 산전, 한담해안산책로, 남방큰돌고래방류기념비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나는 제주 남부로 이주해왔다. 하지만 제주 구석구석 여행을 다닌 것은 오히려 처음 이곳에 이주해올 무렵인 여행자인 때였고, 정착하고 나니 생각처럼 자주 다니지는 못했다. 언제든 갈 수 있는 새로운 곳을 남겨 놓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을 무렵, 돌아다니기보다는 한곳에서 오래 바라보는 시간을 더 보내게 되었고, 이래저래 요즘은 더 다니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이렇게 책을 통해 이야기 듣는 것도 재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