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드 씽킹 - 직관과 논리를 뛰어넘는 제3의 사고법
가게야마 테쓰야 지음, 이정현 옮김 / 21세기북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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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써드 씽킹이다. 직관과 논리를 뛰어넘는 제3의 사고법을 알려준다고 해서 관심이 생겼다. 최근 뇌과학계가 주목하는 화제의 사고법이라고 하니 호기심이 생겼고, 잘만 하면 현재의 한계를 뛰어넘는 사고법을 장착할 수 있으니 읽어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최근 뇌과학과 심리학 연구결과, 인간의 사고에는 직관과 논리를 뛰어넘는 제3의 사고, 바로 '써드 씽킹'이 존재한다는 것이 밝혀졌다. 써드 씽킹을 인식하고, 스스로 활용할 수 있게 되면 빠른 의사결정이 가능해지고, 매 순간 최고의 선택을 하게 되며, 창의력이 극대화되고, 복잡한 문제를 즉시 해결하고, 잠재된 가능성이 발현되는 등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는 차이를 만들어낸다. 전 세계에서 가장 앞서 써드 씽킹을 연구해온 세계적 선구자인 저자는 이와 같은 써드 씽킹의 놀라운 효과뿐만 아니라 이를 실생활과 비즈니스에 활용하는 방법까지 이 책에 모두 담았다. (책 뒤표지 중에서)

이 정도 설명이면 이 책을 꼭 읽어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 책 『써드 씽킹』부터 펼쳐보는 시간을 가져 보았다.



이 책의 저자는 가게야마 테쓰야. 경영 컨설턴트로 근무하던 중 동일본 대지진으로 많은 사람의 죽음을 겪으며 인생관이 극적으로 바뀌었다. 후회 없는 삶을 살겠다는 마음으로 관심 분야였던 뇌과학 연구에 매진하기 시작했고, 도호쿠대 대학원 뇌과학 박사과정에 진학해 뇌 기능 이미지 연구의 일인자인 가와시마 류타 교수와 스기우라 모토아키 교수의 지도를 받았다. (책날개 발췌)

의식할 수 없는 사고! 이것이 바로 이 책에서 소개할 '무의식 사고'다. 무의식 사고는 앞서 소개한 빠른 사고(직관, 시스템 1)와 느린 사고(심사숙고, 시스템 2 )에 더해 제3의 사고(시스템 3)로, 최근 뇌과학과 심리학에서 증명해낸 사고법이다. 나는 경영심리학을 뇌과학 영역으로까지 확장한 '경영 뇌과학' 분야를 연구하고 있다. 일본과 미국의 대학에서 경영학을 공부한 뒤 기업 현장에서 경영컨설턴트로 일하는 동안 수많은 의사결정을 내리고, 창의적 사고를 발휘해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제작하는 등 비즈니스 현장에서 벌어지는 '무의식 사고'에 흥미를 갖게 되었다. 이후 심리학과 행동경제학을 포함해 뇌과학 영역으로까지 발전 중인 '무의식 사고'를 본격적으로 연구했고, 그 연구 결과를 담은 논문을 인정받아 지금은 교토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9쪽)

이 책은 시작하며 '이제부터 나는 최고의 선택만 한다!', 1장 '우리는 매일 70번의 선택을 한다', 2장 '선택은 탁월하게, 결과는 강력하게', 3장 '써드 씽킹은 어떻게 직관과 논리를 뛰어넘는가', 4장 '최신 뇌과학에서 밝혀낸 제3의 사고법, 써드 씽킹', 5장 '써드 씽킹의 효과가 극대화되는 다섯 가지 활용법', 6장 '내 안의 잠재된 가능성이 폭발한다', 마치며 '써드 씽킹과 함께라면 노력하지 않아도 인생이 수월해진다!', 부록 '뇌를 건강하게 만드는 습관법'으로 구성된다.

이 책에 의하면 우리 주변에는 신중하게 생각해야 좋은 아이디어가 나온다고 믿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는 큰 착각이라는 것이다. 오히려 '충분히 생각하기'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내기 위해 가장 해서는 안 되는 일이라는 것이다. "좀 더 생각해보게", "정말 충분히 검토해보았는가?"라는 질문을 들으며 그러지 못한 자신의 태도만 반성한 사람이라면 이 책을 집중해서 읽어나가보자. 후회하지 않는 의사결정을 내리고 싶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내고 싶다면 '무의식 사고'가 도움을 준다고 하니 집중해서 읽어나가게 된다.

무의식 사고란, 한마디로 설명하면 '의식적으로 과제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을 때의 사고'를 뜻한다. 스스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을 뿐, 사실 우리는 무의식 사고를 일상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47쪽)

그러니까, 서둘러 결론을 내리기 보다는 일단 결정을 미뤄두었다가 그 문제가 잊혔을 무렵 다시 생각할 때 옳은 판단을 내릴 수 있다는 것인데, 생각해 보니 그런 경우 선택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던 일들이 떠오른다. 생각하다가 너무 복잡해서 쉽게 결정할 수 없으니 '에라 모르겠다'라면서 한잠 자거나 목욕을 하는 등 일단 그 문제에 대해 더 이상 깊이 생각하지 않고 있다가, 나중에 다시 꺼내들어 의외로 쉽게 결정지은 적이 있다. 글을 쓸 때도 그렇다. 도무지 진행이 안 되어 묵혀두었다가 어느 순간 꺼내들면 의외로 술술 해결되는 경우가 있다. 그런 모든 것이 써드 씽킹으로 귀결되는 것이다.

무의식 사고는 결코 새로운 사고법이 아니다. 인류사에 기록된 위인들이 무의식 사고를 활용해 발명, 또는 발견을 했다는 사실은 그들이 남긴 수많은 말들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당시에는 오늘날처럼 과학 기술이 발전하지 않았기에 그 실태를 측정하는 것이 불가능했다. 이 책에서 소개한 심리학 연구와 fMRI를 이용한 실시간 뇌 활동 측정이라는 기술이 출현한 것은 최근의 일이다. 무의식은 종이 질문지로는 측정할 수 없다. 그런데 과학이 마침내 무의식이라는 미지의 영역에 빛을 비추기 시작했다. (174쪽)

이 책이 흥미로운 것은 단순히 아는 사실을 이론적으로 나열만 한 것이 아니라 실험 결과도 함께 들려주어서 보다 과학적으로 접근하여 바라볼 수 있다는 점이다. '알던 건데'라며 읽어나가다가 좀 더 새로운 사실을 알아가는 듯한 느낌으로 정리해본다. '이렇게 하면 더 효과적이겠구나!' 하나씩 건져내는 것도 이 책을 활용하는 효과적인 방법이라 할 수 있겠다. 이 책을 읽고 써드 씽킹의 힘을 알고 나면 지금까지와는 또 다르게 삶에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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