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시인 박준의 첫 시 그림책 『우리는 안녕』이다. 이 책을 구입한 데에는 다소 충동적인 이유가 있었다. 텔레비전에서 박준 시인과 그의 아버지가 동반 출연한 것을 보았고, 문득 예전에 읽은 『당신의 이름을 지어다가 며칠은 먹었다』 시집이 떠올랐고, 그 이후의 다른 책이 궁금해서 검색하던 중에 '시인 박준의 첫 시 그림책'이라는 설명에 덥석 이 책을 충동구매하고 만 것이다. 새벽은 책을 충동구매하기에 더없이 좋은 시간이었고, 알라딘 굿즈는 나를 유혹하던 어느 봄날이었다. 그렇게 이 책을 받아들고 후딱 읽어버린 후에 한참을 다시 묵혀놓은 후 지금에야 다시 꺼내들어 감상에 젖어보는 것이다.
그런데 그때는 별로 마음에 들어오지 않던 이 말이 지금 나에게 훅 들어온다.
"안녕은 그리는 거야. 그리고 그리고 또 그리는 것을 그리움이라고 하는 거야." (띠지 중에서)
박준 시인의 시 그림책 『우리는 안녕』을 읽으며 글과 그림으로 마음을 따뜻하게 휘감아보는 시간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