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다이애나 로저스, 롭 울프의 공동 저서이다. 다이애나 로저스는 공인 영양사이며 임상 영양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속 가능한 요리를 다루는 팟캐스트'의 제작자이자 영화 <신성한 소: 더 질 좋은 고기를 먹어라>의 감독 겸 제작자다. 롭 울프는 전직 연구 생화학자로 <뉴욕 타임스>와 <월스트리트 저널>에 두 번이나 베스트셀러에 오른 인기 작가다. 인간의 건강과 환경의 지속 가능성에 초점을 맞춘 여러 혁신적인 스타트업의 이사회와 자문 위원회에서도 활동한다.(책날개 발췌)
이 책은 총 4부로 구성된다. 서문 ''신성한 소'를 통해 자연으로 눈을 돌릴 시간'을 시작으로 1장 '고기 없는 월요일?'이 이어지며, 1부 '영양으로 보는 육식', 2부 '환경으로 보는 육식', 3부 '윤리로 보는 육식', 4부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로 나뉜다. 책을 마치며 '장엄하고 복잡한 자연 그 자체와 인간'으로 마무리된다.
이 부분에서부터 나는 '맞아, 맞아'하면서 읽어나갔다. 무엇 하나가 원인이 되는 건 아닌데, 유행처럼 흘러가는 무언가가 있다. 몸에 좋은 음식이든, 우리에게 해로운 무엇이든 말이다.
인간은 대단히 똑똑하지만 복잡한 세상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선호한다. 단순함에 대한 이런 욕구 때문에 연구원, 정치인, 대중은 우리가 안고 있는 문제의 주범을 '한 가지'로 몰아가고 싶어 한다. 어느 날은 지방이, 또 다른 날은 탄수화물이 퇴행성 질환을 일으킨 주범으로 지목되었다. 더 최근에는 일부 의사와 연구원이 암부터 당뇨병에 이르기까지 모든 문제를 적색육에 덮어씌웠다. 이번에는 지방과 고기가 악마 취급을 받게 된 것이다. (36쪽)
채식과 육식은 어느 한 쪽 입장에서 이야기하고 싶지는 않다. 예로부터 이어져온 식문화를 옳고 그름의 잣대로 바라보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에서 짚어주는 핵심적인 이야기가 나는 마음에 와닿았다. 우리는 고기를 얼마나 먹는지, 우리에게 단백질이 얼마나 필요한지, 고기는 왜 만성질환의 원인이 되었는지 하나씩 짚어주니 점점 설득력 있게 다가와 이 책을 집중하며 읽어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