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임완수, 한기호 공동저서이다. 임완수는 2005년 집단지성을 이용한 뉴욕 화장실 온라인 지도를 만들었다. 미국 메해리 의과대학교의 부교수이자 커뮤니티매핑인스티튜트 소장이기도 하며, 한국 커뮤니티매핑센터의 대표이다. 한기호는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장이자 출판평론가이며, 북바이북과 요다출판사의 발행인이다. 한기호 소장은 커뮤니티매핑의 개념과 의의를 대중에게 알리기 위해 이 대담집의 인터뷰어가 되었다. (책날개 발췌)
임완수 박사님을 만난 것은 2021년 3월 초입니다. 박사님을 만나서 '커뮤니티매핑'에 대한 설명을 들으면서 저는 가슴이 뛰기 시작했습니다. 임 박사님은 커뮤니티매핑은 "기술을 이용해서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우리가 몰랐던 사실을 일깨워주고, 서로 소통하게 하면서 간과했던 주변 문제를 다시 보게 하고, 새로운 방법으로 우리 지역과 사회 전체를 바꾸고, 인류의 역사를 어느 정도 갱생하고 보완하지 않을까 하며 진행되는 것"이 커뮤니티매핑이라는 설명을 듣다 보니 이런 방법론이야말로 미래 세상에서 인간이 존재감을 키우는 확실한 방법론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7쪽,머리말_ 한기호)
이 책은 총 3장으로 구성된다. 1장 '기술로 사람과 사람을 잇는 커뮤니티매핑', 2장 '위험을 매핑하다', 3장 '아름다움을 매핑하다'로 나뉜다. 1장에는 커뮤니티매핑의 개념과 기술적 기반, 사회적 약자와 커뮤니티매핑, 커뮤니티매핑 정부와 기업이 주목하다, 2장에는 지구 도처에 숨 쉬는 위험들, 시민의 건강을 매핑하다, 3장에는 시민의 편의를 도모하고 민주주의 발전에 동참하다, 평등에 한 걸음 더 다가가는 지름길 등의 내용을 들려준다.
커뮤니티매핑이 낯설다면 이걸 떠올리면 '아!' 하는 생각이 들 것이다. 바로 마스크대란 때 스마트폰 앱으로 검색해보면 주변 약국 마스크재고량을 알려주어 해당 약국으로 가서 구매했던 것 말이다. 하지만 그 데이터는 실제와 달라 신뢰도가 떨어졌으니, 여기에 '마스크를 판매하는 곳과 그곳의 재고 현황을 매핑하자'는 의견이 나왔고, 마스크 시민지도 프로젝트가 실행된 것이다.
마스크 시민지도는 시민들의 힘으로 모두가 처음 겪는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보자는 취지의 재난 극복 커맵이었습니다. SNS를 활용한 적극적인 홍보와 학교 선생님들의 학생들에 대한 활동 독려가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코로나19에 감염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으로 촉발된 마스크혼란에 그냥 주저앉아 보고만 있을 수 없어 시작한 팀의 자발적인 참여와 그 온기의 결실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마스크 시민지도'가 사람과 사람을 통해 확산되었고, KBS 등 각종 방송 매체를 통해 더욱 빠르게 공유되었습니다. 전국에서 데이터가 입력되고 각지에서 도움을 얻었다는 후기가 실렸습니다. (9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