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 마음 같지 않아 고민입니다 - 내 마음 오해 없이 전하고 싶은 당신을 위한 대화 수업
라이페이샤 지음, 김경숙 옮김 / 좋은생각 / 2021년 7월
평점 :
품절


이 책에서는 질문을 던진다. "우리는 왜 친밀한 관계일수록 더 큰 상처를 주고받게 되는 걸까?"라고 말이다. 생각해 보니 그렇다. 때로는 가족이 남보다 못하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왜 그렇게 상처가 되는 말을 서슴없이 하는 것일까.

이 책은 대만 온라인 서점 대인관계 분야 베스트셀러이며, 60개국, 100만 명의 독자가 인정한 '비폭력 대화'의 실전 연습이라고 한다. 이 책에서 알려주는 대화법이 궁금해서 이 책 『말이 마음 같지 않아 고민입니다』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라이페이샤. 18세에 연예계에 입문했다. 초기에는 가수로 활동했으며, 후에는 드라마, 영화, 연극 등에도 출연했다. 연예계 은퇴 후에는 마인드 보디 스피릿 연구에 뛰어들어 세계 각지를 돌아다니며 관련 분야에서 큰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마인드 스피릿 성장을 위한 그룹 '제대로 소통하고 배우기'의 창설자다. (책날개 발췌)

이 책에서 탐구할 것은 바로 사람 간의 소통이다. 나는 이 책에서 고인이 된 유명한 심리학자 마셜 로젠버그 박사가 창안한 비폭력 대화 이론을 바탕으로, 다른 심리학자들의 연구를 덧붙여 누구에게도 상처 주지 않는 대화법을 설명할 예정이다. (13쪽)

이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된다. 추천사 '행복하고 만족스러운 인생의 위한 비결'과 시작하며 '마음을 있는 그대로 전하고 싶어 고민하는 사람들에게'를 시작으로, 1장 '소통: 대화를 나누면 관계는 더욱 단단하고 돈독해진다', 2장 '관찰: 있는 그대로의 사실로 마음의 신호를 전달하기', 3장 '느낌: 마음을 표현하면 우리는 더 자유로워진다', 4장 '필요: 내면이 필요한 것을 발견하고 진짜로 만족하는 법', 5장 '요청: 내 삶에 친밀한 상대를 적극적으로 끌어들이는 법', 6장 '공감: 대화에 온기를 불어넣는 공감 능력'으로 이어지며, 마치며 '자기 자신의 느낌과 필요를 찾는 연습이 중요하다'로 마무리된다.

"벌써 몇 번을 이야기했는데 왜 사람 말을 듣지를 않아?"

"왜 항상 나만 갖고 그래?"

"또 시작이네. 나 열 받으라고 그러는 거지?"

"당신, 분명 일부러 그런 거야!"

"당신은 내 감정이 어떤지 관심을 가진 적도 없었어!"

"당신은 나를 전혀 사랑하지 않는 것 같아!"

일상생활에서 이런 언어 공격을 자주 당하지 않는가? 혹은 당신 자신이 이런 말을 입 밖으로 뱉고 있지 않은가?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점은, 특히 친밀한 관계에서 주로 발생하는 각종 '폭력적' 대화이다. (11쪽)

이 책의 '시작하며'에 나오는 말이다. 이 말을 보며 뜨끔했다. 오늘 내가 내뱉은 말이 포함되어 있어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위험해서, 날이 더워서, 나도 지쳐서, 한 얘기 또 하고 또 했는데도 지켜지지 않아서……. 등등 이유를 갖다 붙이면 수십 가지이지만, 생각해 보면 이런 말은 가족이니까 하지 남에게는 이런 말을 한 적이 없는 것이 아닌가. 반성한다. 반성부터 하면서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누구나 다음과 같은 경험을 한 적이 있을 것이다. 분명 자신은 온화한 어투로 말했는데 상대방은 험한 말로 받아친다. 또 자신은 별생각 없이 한 말인데 상대방은 돌연 크게 화를 낸다. 물론 반대 경우도 있다. 다른 사람이 농담으로 던진 가벼운 말 한마디가 우리 마음속의 민감한 부분을 건드려 속상하고 우울해진다. 때로는 다른 사람들의 대화를 들으면서, 그들이 나를 가리켜 빈정대거나 놀리는 것이 아닐까 의심하기도 한다. (72쪽)

분위기가 너무 가라앉아있으면 무슨 말이라도 해야 할 듯하지만, 말을 많이 하면 말실수했을 까봐 두렵고, 대화 속에서 혹시나 누군가에게 상처를 준 것은 아닌지 걱정되기도 하고 별것 아닌 말인 것 같은데 내가 상처 입기도 한다. 그런데 사람들과 소통하는 데에 있어서 가장 쉬운 것은 내 입에서 나오는 말을 조절하는 것이다. 이 책을 보면서 비폭력 대화를 떠올려보는 시간을 갖는다.



저자가 강연을 가기 전 있었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남편이 자상하게 아침을 사다 주며 살갑게 물었다고 한다. "이따가 강연에서 무슨 이야기를 할 거야?" 그런데 그게 처음이 아니었던 것이다. 똑같은 질문을 무려 여섯 번이나 들은 것이다. 비슷한 상황이 생각나서 웃음이 났다. 나는 결국 폭발해서 도대체 몇 번이나 같은 것을 묻느냐고 버럭 하면서 끝났는데, 그건 가장 피해야 할 폭력적인 언어인 것이다. "내가 벌써 몇 번을 말했어? 지금까지 제대로 들은 게 맞아? 앞으로 몇 번이나 더 말해야 돼?" 같은 말은 둘 다 기분이 상하는 것 말고는 남는 게 없는 것이다.

로젠버그 박사는 다음과 같이 이야기했다.

당신은 '누가 옳고 누가 그른가' 게임을 하시겠습니까, 아니면 '어떻게 자신을 즐겁게 할 것인가' 게임을 하시겠습니까? (80쪽)

예전에 비폭력대화를 읽었지만 어느새 잊고 있었다. 그것은 그만큼 습관화되지 못했고, 실천하고자 마음먹었던 것까지 하나둘 잊고 있었다는 것이다. 지금 다시 비폭력 대화를 이야기하는 책을 읽는다는 것은 이 더운 여름, 날씨 때문이라며 막말하며 살지 않도록 내 마음을 다잡을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불쾌지수 높은 이런 날에 누가 옳고 누가 그른가 게임해봐야 어디에 쓰겠는가. 행복하고 즐겁게만 살아도 모자란 인생을 말이다.

이 책에서는 관찰, 느낌, 필요, 요청이라는 4 STEP 대화법을 알려준다. 비폭력 대화법을 통해 싸우지 않고 상처 주지 않고 행복하게 일상을 살아가야겠다. 적절한 시기에 만나게 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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