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스타일링 - SNS 감성도 팔리는 제품도 자기만의 방
디어무이 지음 / 휴머니스트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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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찍는 기술이 부족하다는 생각을 늘 해왔다. 카메라를 바꿔야 할까? 아니다. 일단은 이렇게 생각 없이 셔터를 눌러댈 바에는 카메라를 바꾼다고 딱히 퀄리티가 상승할 것 같지는 않다. 그렇다고 어디 가서 배우기는 힘든 상황이니 어떻게 하면 좋을까, 고민할 무렵에 나의 눈에 들어온 책이다.

카메라를 잘 몰라도 괜찮아요.

정말 중요한 건 스타일링.

스타일링에 따라 사진은 달라지거든요.

수천 명의 수강생이 열광한 스타일링 수업의 노하우를 그대로 담았습니다. (책날개 발췌)

이 정도의 수업이라니, 혹했다. 그것도 그런 수업을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아냈다고 하니 탐났다. 그 노하우가 궁금해서 이 책 『사진은 스타일링』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디어무이(오다윤). 자연광으로 사진을 남기는 감성 스타일리스트. 전문가가 아니어도 누구나 예쁜 사진을 남길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시작한 <디어무이의 감성 사진 배우기 클래스>는 스몰 브랜드 운영자와 인스타그래머들 사이에 화제를 모으며 누적 수강생 3000여 명을 기록 중이다. 비싼 카메라나 전문 장비보다 스타일링이 제일 중요하다는 경험을 바탕으로 사진 스타일링 수업의 모든 노하우를 이 책에 담았다. (책날개 발췌)

이 책은 총 4 클래스로 구성된다. 프롤로그 '사진에도 감성을 담고 싶다면'을 시작으로, 클래스 1 '나만의 1평 스튜디오 만들어볼까요', 클래스 2 '감성 스타일링을 알려드려요', 클래스 3 '활용하기 좋은 만능 소품을 추천합니다', 클래스 4 '스타일링 공식을 배워봅니다'로 이어지며 에필로그로 마무리된다.

이 책에서는 먼저, 큰돈 들이지 않고, 좁은 공간에서도 실현 가능한 나만의 '1평 스튜디오' 만드는 법부터 알려준다. 공간만 잘 마련해도 특별한 소품 없이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저자는 자연광으로 사진을 찍는 것으로 유명하다고 하는데, 어떻게 하면 그런 공간을 만들 수 있는지 자신만의 노하우를 알려주니 도움이 된다.

사진의 벽, 바닥, 배경 등 이렇게 다양하고 정성스러운 노하우가 있었다니 사진을 좀 더 전문적으로 찍어보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엄청난 노하우 대방출이다. 사진의 느낌이 어떻게 다른지 찍어서 직접 보여주니, '아, 이런 분위기가 다르구나!' 하고 스스로 느끼며 배우는 시간을 갖는다.

"어떻게 하면 가장 예쁘게 찍을 수 있을지 계속 생각해요.

아까 느낌이 좋은지, 지금 이 느낌이 좋은지

셔터를 누르기 전에 스타일링에 시간을 더 들여야 합니다." (76쪽)



마카롱 사진을 찍을 때에 가장 먼저 아무것도 없는 곳에 주인공만 놓고 한 컷을 찍는 것으로 시작한다. 단순히 마카롱만 담은 정직한 사진은 첫 작품으로 담아두고, 그 이후에 구도를 달리하고 소품을 하나씩 더하며 찍는 것이다. 마카롱 몇 개로 이렇게 다양한 분위기의 사진이 나온다는 것을 직접 눈으로 보니 '아, 이래서 스타일링이 필요하구나!' 생각해 본다. 이게 참 쉬우면서도 어렵다. 어려우면서 쉽다고 해도 좋겠다.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막상 직접 하려고 하면 무엇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해진다.

'하나도 어렵지 않아요. 참 쉬워요'라고 전문가가 이야기해도, 쉬운 것 같으면서도 막상 직접 하려고 하면 막막한 느낌, 사진도 마찬가지이다. 그래도 완전히 깜깜한 어둠이었는데 이 책을 읽고는 살짝 해 뜰 무렵 정도로 분위기가 바뀐 것은 큰 성과다. 알듯 말 듯, 그러면서도 이렇게 해보면 감각이 더 자랄 것 같은 예감이 든다.



제가 추천해드리는 방법은 평소에 사진을 많이 모으고 분석해보라는 거예요. 내가 좋아하는 취향의 사진들을 많이 찾아보고, 모아두고 그저 예쁘다, 그냥 좋다…가 아니라 사진들 하나하나를 보며 왜 이 사진이 예쁘고 좋게 느껴지는지 찾아보세요. (106쪽)

역시 나는 노력하지 않고 거저먹으려고 했다. 스타일링 감각을 키우려면 내가 많이 노력해야 한다. 그런데 이 책이 상당 부분을 떠먹여주는 것이 있다. 그것들은 낼름 받아먹고 나머지는 내가 노력하며 채워나가면 될 것이다.

"우리는 셔터를 누르기 전, 스타일링에 시간을 더 들여야 해요. 카메라를 다루는 것은 하루만 배워도 모두 비슷해질 수 있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스타일링, 스타일링에 따라 사진은 달라집니다." (책 뒤표지 중에서)

스타일링에 따라서 사진의 분위기가 어떻게 달라질 수 있는지 알려주는 책이다. 사진을 찍는 데에 있어서 무언가 더 풍성한 느낌으로 다양하게 찍어보고 싶다면 스타일링에 대해 고민해 보아도 좋을 것이다. 그 방법을 이 책이 알려주고 있으니 도움이 될 것이다.



직접 구입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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