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너에게 필요한 말들 - 막막한 10대들에게 건네는 위로·공감·용기백배
정동완 외 지음 / 미디어숲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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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미래가 두려운 청소년들에게 현직 진로 상담쌤들이 건네는 현실 조언 『지금 너에게 필요한 말들』이다. 10대는 한창 불안하고 초조하고 막막한 시기이다.

<지금 너에게 필요한 말들>은 성장기의 불안과 불확실한 미래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공감을 주는, 한 편의 시와 같은 책입니다. 저자들의 교육적 실천과 솔직한 인생 경험을 토대로 삶과 진로에 관한 생각들을 편안한 이야기를 하듯 나누어주고 있습니다.

_박종훈, 경상남도 교육감

막막한 10대들에게 건네는 위로·공감·용기백배의 메시지라니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궁금한 생각이 들어서 이 책 『지금 너에게 필요한 말들』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은 정동완, 조영민, 조성미, 신종원, 손우주 공동저서다. 정동완은 현직 진로상담교사, 조영민은 드리미스쿨 교사, 조성미는 메이저맵 교육본부장, 신종원은 경북대학교 입학사정관, 손우주는 수명중학교 교사로 재직 중이다. (책날개 발췌)

멘토와 꼰대 사이에는 차이가 있다. 꼰대는 자신이 경험한 세계만을 강요하는 사람이고, 멘토는 자신이 경험하지 못한 세계까지 안내해 줄 수 있는 사람이다. 우리는 누구나 경험의 한계를 가지고 있다. 그렇기에 내가 경험한 것만 강요해서는 안 된다. 나보다 더 넓은 세계를 경험하고 더 다양한 길을 가 볼 수 있도록 문을 열어 주어야 한다. 그러기엔 나 혼자만으로는 좋은 멘토가 될 수 없다. 청소년들을 기다려 줄 수 있고 이야기를 들어 줄 수 있으며, 또 다른 길로 안내해 줄 수 있는 여러 멘토가 모여 연대를 이루어야 한다. 멘토 연대가 청소년들을 더 넓은 세계로 안내해 줄 수 있다. 각자가 가진 소중한 경험과 지혜를 나눌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이 그러한 연대의 발판이 되길 바란다. (18쪽)

이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된다. 프롤로그 '꿈이 없는 너에게'를 시작으로, 1장 '진로 고민은 처음이라', 2장 '내 안의 나를 발견하는 일', 3장 '모든 것을 그만두고 싶을 때', 4장 '지금 모습 그대로 소중한 사람'으로 이어지며, 에필로그 '네가 한 편의 시가 될 수 있기를'로 마무리된다.



그러고 보면 10대 때에는 어른들이 높아만 보였다. 흔들리지 않고 소신껏 살아가며, 어떤 판단이든 제대로 된 판단을 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그 나이가 되어보아도 여전히 이리저리 흔들리고 상처받는 한 인간인데 말이다. 어쩌면 파릇파릇 어리기만 한 나이이기도 하면서 말이다.

<응답하라 1988>이라는 드라마가 있었는데 혹시 봤니? 그 드라마에서 둘째이기 때문에 항상 서운한 점이 많았던 혜리의 이야기가 주요 에피소드로 나온 장면이 있었어. 자기 생일인데 자신만을 위한 케이크 하나 사 주지 않은 가족에 대한 원망의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아버지가 케이크를 사 와서 둘째 혜리에게 선물을 해 주지. 그러면서 이런 말을 해.

"아빠가 잘 몰라서 그려. 아빠도 태어날 때부터 아빠가 아니잖어. 아빠도 아빠가 처음이니깐… 긍께 우리 딸이 쪼까 봐줘~"

이 말을 듣고서 많은 부모가 공감하고 눈물을 흘렸다고 해. 항상 어른이기 때문에 잘해야 했고 완벽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결국 어른의 역할도 태어나서 처음 해보는 역할이었다는 것을 안 거지. 아빠도, 엄마도 결국 시행착오를 통해 배워간다는 사실을 일깨워 준 거야. 그렇게 보면 좌충우돌하며 이랬다저랬다 하는 삶을 사는 너희 청소년들도 이렇게 말할 수 있겠지….

"태어날 때부터 청소년이 아니잖어. 긍께 어른들께서 쪼까 기다려 주셔요~" (31~32쪽)

이 책의 선생님들이 인간 대 인간으로, 인간적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것이 좋았다. 스트레스 받고 날 서있고 우왕좌왕하며 두려운 아이들에게 먼저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주며 한 손을 내미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모두들 처음 인생을 살아보는 사람으로서, 부담감은 내려놓고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듯 조곤조곤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는 책이다.



"선생님, 이것도 해야 하고 저것도 해야 해서 가까스로 하고 있는데, 나아지는 게 없어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고, 의욕이 없어져요."

가끔 너무 많은 것을 원하고 하려다 보니 무엇 하나 제대로 해내지 못하는 안타까운 친구들이 있어.

얘들아. 오늘 하루 가장 중요한 하나의 일만, 먼저 시작하고 성공해 보면 어떨까? 그럼 행복이 시작될 것이고, 조금씩 더 해나갈 힘이 생길 거야. (183쪽)

청소년들에게만 필요한 것이 아니고, 지금 헤매고 있는 나에게도 와닿는 메시지다. 멘토 연대가 학생들에게, 그리고 이 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다.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이야기들이 담겨 있으니, 10대들이여! 두려움과 불안함에 잠식당하지 말고 이 책을 읽어보아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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