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는 프란츠 카프카, 나쓰메 소세키, 버지니아 울프, 로드 던세이니, 에이빈드 욘손, 오스카 와일드, 조지프 러디아드 키플링, 사키, 셔우드 앤더슨, 에드가 앨런 포우의 소설이 수록되어 있다. 가장 먼저 간단하게 저자 소개로 시작한 후 바로 작품으로 이어진다. 작품 길이가 엄청 짧다. 중간중간에 평설을 볼 수 있다.
소설은 단편이어도 어느 정도 길이가 있게 마련이다. 하지만 여기에 실린 작품은 정말 짧아도 너무 짧은 작품도 있어서 그것이 오히려 강렬하게 다가온다. 원고지 4매짜리도 있고, 길어봐야 몇 장 되지 않는다. 그 안에 하이라이트만 담았다는 느낌이 든다. '어, 어, 헉' 하면서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읽는다. 그래도 시간 자체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는다. 읽는 시간은 짧지만 화두처럼 다가와서 생각에 잠기게 만든다. 오히려 생각하는 시간이 더 길다고 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