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저자는 다큐멘터리 <Noble Asks>제작팀이다. 2021년 하반기 다큐멘터리 개봉 예정이다.
데니스 노블 교수는 한국 사찰 여행을 다큐멘터리로 만들고 싶다는 우리의 제안을 흔쾌히 승낙했다. 이미 오래전부터 불교 사상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던 데다가, 특히 원효대사에게 각별한 애정을 품고 있어서 자신의 저서에서도 언급했을 정도였다.
함께 차를 마시고 명상을 하고 숲길을 걷고 밥을 먹으면서, 과학자와 스님들은 서로 각자의 방식대로 묻고 답했다. 과학과 종교로 서로 다른 길을 걸어온 것 같지만, 사실 그들은 모두 똑같은 질문, 인생에 관한 가장 본질적인 질문들을 가슴속에 품고 평생 그 답을 찾으며 살아왔다. 서로 방식은 달랐으나 열망의 크기만큼은 다르지 않았다. 함께 나눈 말과 말 사이에, 그들이 진리 탐구에 골몰해온 수많은 시간이 깃들어 있었다. (9쪽)
데니스 노블은 생명과 삶의 진리를 찾기 위해 한국 사찰을 찾은 세계적 생물학자다. 이 책에는 그가 노학자이자 한 인간으로서, 평생 연구하고 고민한 생명의 진리를 찾는 여정이 담겨 있다. 과학과 종교, 동양과 서양을 넘나드는 통섭과 깨달음의 과정을 통해, 독자들은 살면서 누구나 한 번쯤 고민했을 법한 가장 오래되고 근원적인 질문에 대한 답을 얻게 될 것이다. (책날개 발췌)
이 책은 총 4부로 구성된다. 이 책을 펴내며 '누구나 마주하게 되는 질문들'과 프롤로그 '긴 여정을 시작하며'를 시작으로, 1부 '삶은 왜 괴로운가?', 2부 '나는 누구인가?', 3부 '마음을 어떻게 다스릴 것인가?', 4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로 이어진다. 에필로그 '오랜 의문에 답을 찾다'와 대담1 '미래 세대에게 전하는 메시지', 대담2 '천년 고찰에서 나눈 대화'로 마무리된다.
오랫동안 생물학을 연구해오면서, 그리고 아내의 긴 투병 생활을 함께하면서 저는 한 가지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간직했던 질문들, 즉 우리의 생명과 삶에 관한 질문들에 대해 제 나름의 답을 찾아보겠노라고 말입니다. 그래서 처음 한국의 유서 깊은 사찰들로 여행을 떠나지 않겠냐는 제안을 받았을 때, 그동안 간절히 꿈꿔왔던 일이 이루어졌다고 생각했습니다.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가방을 싸게 되었죠. 제 과학적 입장과 맞닿아 있다고 느낀 불교를 좀 더 깊이 연구하고, 그 사상을 몸소 실천해오신 스님들을 직접 만나 훌륭한 가르침을 배울 수 있는 기회이니까요. 저는 이 여정을 통해 현대 과학과 불교 사이에 아직 발견하지 못한 유사성이 더 있는지 알아보고 생명의 진리에 한 발짝 더 가까이 다가서고자 합니다. (23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