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간호사의 세계 병원 여행 - 의료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떠난 청년 간호사 이야기
김진수 지음 / 이담북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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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의료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떠난 청년 간호사 이야기 『청춘 간호사의 세계 병원 여행』이다. 먼저 간호사가 병원을 테마로 세계 곳곳의 의료현장을 여행한다는 것이 흥미로웠다. 여행을 한다면 남들 다 하는 비슷비슷한 여행 말고, 그러니까 곳곳에 있는 유명 관광지 둘러보고, 현지 음식 먹고 즐기고 그런 평범한 여행 말고, 테마를 정한 후 거기에 맞는 여행을 해나가는 것도 좋겠다. 견문을 넓히는 여행이 되었겠다는 생각에 제대로 호기심이 생겼다.

이 책의 저자는 김진수. 군산간호대학교에서 간호학과를 전공하며 총학생회장을 역임했고, 2016년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에 입사하여 일반외과 전담간호사로 근무했다는 것을 보면 성별이 헷갈릴 수 있으나, 사진을 보니 분명 남자간호사다. 수술실에서 익힌 의료를 다방면으로 더 배우고자 3년 차 땐 과감히 퇴사를 결정하고, 남미대륙을 한 바퀴 돌고 왔으며, 이후 신촌 세브란스병원 수술간호팀 마취 회복실 간호사로서 환자들을 간호하고 있다. 매년 세계 병원 여행을 다니고 있다.



세계는 넓고 내가 가야 할 곳은 많다. 이 둥근 지구를 돌아다니면서 나는 하나의 테마를 잡았다. 여행을 하면서 그 여행지의 병원을 꼭 들러보는 것이다. 무엇을 얻고자 떠난 것이 아니었지만, 병원을 여행한 덕분에 미국의 선진 의료와 남미의 상상 그 이상의 의료까지 배울 수 있었다. 그 어느 병원이든 가보자 생각했던 막연한 생각들이 아시아를 넘어 미주로 향하게 했고, 그 끝에는 남미대륙의 병원까지 가게 했다.

그 병원 여정을 가벼운 마음으로, 막연하게 떠나보자. (프롤로그 중에서)

이 책은 총 4부로 구성된다. 프롤로그 '세계 병원 여행, 들어보셨나요?'를 시작으로, 1부 '시작은 아시아'에는 대한민국, 인도, 미얀마, 일본, 대만, 2부 '나아가 유럽'에는 영국, 체코, 스위스,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3부 '돌아서 북아메리카'에는 미국, 괌, 4부 '그 끝엔 남아메리카'에는 멕시코, 쿠바, 콜롬비아, 에콰도르, 페루, 볼리비아, 칠레, 아르헨티나로 이어지고, 에필로그 '잘 됐으면 좋겠어요, 당신의 발걸음'과 부록 '나라별 의료 특징'으로 마무리된다.

일단 내가 매일 출근해야 하는 병원이 이런 어두운 분위기라면 정말 가기 싫었을 것이다. 그때 생각해낸 것이 직접 병원에 방문해보는 것이었다. 내가 병원에 취업하기 전 가장 해봐야 할 일 중 하나가 '병원 투어'였다. 지금도 해외를 나갈 때 병원을 유심히 보고 직접 들어가 보는 습관도 이때부터 시작되었다. (14쪽)

취업을 하고 그곳 분위기가 싫어서 지긋지긋하면 안 될 것이다. 그러니 서울 Big 5 병원이라는 곳에 직접 가보고 분석해본 것이다. 처음 이야기부터 자신의 직업과 거기에 맞는 테마가 확실하게 그려지니 눈길을 끌었고, 그렇게 이야기가 이어지면서 세계를 향해 이야기의 폭이 넓어지니 그대로 몰입해서 읽어나갔다.

다른 누구의 이야기도 아닌, 그 직종의 그 사람이어서 더 신뢰가 갔고 특별한 소재로 눈길을 끌었다. 호기심이 끌어 오르면서 신선한 자극으로 다가왔다. 그러니까 여행을 좋아한다고 단순히 여행지에 다니고 그곳에서의 감상 정도를 글에 담았다면 이렇게까지 와닿지는 않았으리라 생각한다.





책을 통해 전 세계의 의료 현장을 살펴보는 여행을 떠난다. 모르던 사실을 하나씩 알게 되어 함께 세계 병원 여행을 떠난 듯하다. 책 제목을 보았을 때 그냥 세계의 병원을 좀 돌아다녔나 보다, 하고 막연하게 생각했는데, 물론 세계 곳곳의 병원을 돌아다닌 것은 기본이고, 세계 각국의 의료 지식까지 알차게 소개해 주어서 읽는 보람이 느껴지는 책이었다.

현장감을 느낄 수 있는 책이다. 여행 이야기와 병원 이야기가 적절하게 어우러져서 읽는 재미가 있고 도움도 많이 되었다. 관련 업종의 사람들이라면 특히 도움이 되겠다. 이 책에서 세계 의료 현장의 장점을 잘 캐치해두면 유용하리라 생각된다. 견문이 넓어지는 느낌이 드는 책이다.




정말 특별한 여행이다. 단순히 여행을 하겠다는 생각에 그친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옮긴 것이다. 그것도 세계의 의료 현장에 직접 가보고 의료진과 만나보며 견문을 넓히는 것이다. 읽는 내내 두근두근 설레는 느낌과 함께 세상을 알아가는 듯했다.




내가 만약에 그저 여행을 다니면서 먹고 즐기기만 했다면 결코 이 책도 나올 수 없었을 것이다. 내 인생의 새로운 도전이기도 한 이 책이 출간되면 불특정의 많은 독자들이 이 글을 읽게 될 텐데, 한 가지 바라는 것이 있다면 나의 경험이 녹아있는 이 책을 통하여 타인의 간접적인 경험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는 용기를 얻었으면 한다. (에필로그 중에서)

지금은 어느 때보다 책을 통한 간접경험을 누리기에 좋은 때다. 그리고 이 지긋지긋한 코로나도 언젠가는 끝날 것이다. 그때에 자신만의 테마 여행을 구상해놓은 사람이라면 바로 실행에 옮길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이 자신이 생각하는 길을 확고하게 다질 수 있는 기반이 되면 좋겠다. 간호 혹은 의료 관련 학생이나 청년들에게는 물론, 다른 분야에 있는 청년들에게도 마음에 불씨를 지펴줄 계기를 제공해 줄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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