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조슈아 브라운, 브라이언 포트노이 공동저서이다. 조슈아 브라운은 리트홀츠자산관리회사의 공동창립자이자 CEO이다. 브라이언 포트노이는 개인과 회사가 돈과 관련하여 현명한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 재무 회사인 셰이핑웰스의 창립자이다. 저자는 헤지펀드와 뮤추얼펀드 업계에서 오랫동안 일을 하며 복잡한 돈의 세계를 단순화하고 싶다는 열망을 품게 되었다. 포트폴리오 구성 전략부터 돈과 행복과의 상관관계에 이르기까지 여러 다양한 주제로 경연을 진행하고 있다. (책날개 발췌)
나는 이 책의 '여는 글'을 읽으며 의아했다. 저자는 이렇게 말하는 것이다. '이 많은 이야기를 해온 시간 동안 누군가 나에게 "당신이 '당신의' 돈을 어떻게 투자하는지 말해주십시오."라고 묻는 일은 없었다. 나는 경제 관련의 주제를 이야기하는 것이 아주 즐거웠다. 하지만 그 누구도 내가 실제로 어떻게 투자하고 있는지 궁금해한 사람이 없다는 것은 충격이었다.(6쪽)'라고 말이다.
나는 속으로 '그게 궁금하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하지만 그런 걸 어떻게 대놓고 물어보겠는가?'라고 생각했다. 사실 많은 경우 대놓고 물어보더라도 직답을 피하고 에둘러서 슬쩍 변죽만 울리지 않던가. 무언가 대단한 비법을 이야기해 줄 것만 같은 책도 사실 본격적으로 들어가면 딱히 건질 것이 없던 경우를 많이 봐왔다. 그 사람이 정말 대단한 자산가여서 책을 낸 건지, 인세로 돈을 벌고 있는지 알 수 없는 일이다.
그런데 저자가 '그래서 나는 곧 나라도 먼저 말해야겠다 싶어서 내가 운영하고 있는 '바른 주식 중개인' 블로그에 '나는 내 돈을 어떻게 투자하는가?'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6쪽)'라고 언급하니 나에게는 신선한 충격이었다. 아마 많은 사람들이 그 이유로 이 책에 관심을 가질 것이다. 그러니까 누군가의 비밀장부를 훔쳐보는 느낌으로 이 책을 읽어나가게 된다.
그렇다고 아주 세세한 목록은 기대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 정도는 다들 알고 있으리라 짐작한다. 아마 이런 소제목 '누구에게나 통용되는 포트폴리오는 없다' 같은 것을 보면 들뜨던 마음이 조금은 사그라들면서 이성적으로 이 책을 읽어나가지 않을까 생각된다. 사실 내 이야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