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저자는 테누키친(초간단 요리연구가). 2017년부터 '과정을 최대한 생략하면서, 적은 재료로, 누구나 실패 없이 맛있게 만들 수 있는 레시피'를 콘셉트로 유튜브에 제과, 요리 영상을 올리기 시작했다. 현재 잡지, 인터넷 사이트에서 레시피 개발, 메뉴고안, 레시피 기사 집필, 레시피 영상 제작 등 폭넓게 활동하고 있다. (책날개 발췌)
저만의 얼렁뚱땅 대충 레시피는 전문 요리사가 보기에 눈살을 찌푸릴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모든 요리가 진짜 쉽고 맛도 아주 좋아요. 매일 바쁜 분, 요리가 서툰 분, 아이와 함께 간식 만들기에 도전하고 싶은 분 등 누구나 즐겁게 만들 수 있을 거예요. 이 책은 유튜브에 올린 레시피 중 특히 인기 있고 반응이 좋았던 것을 더욱 쉽고 맛있게 재구성해서 한 권으로 엮은 것입니다. 간편하게 간식을 만들고 싶은 분이라면 '궁극의 초간단 요리'를 가득 담아 혼신의 힘을 다해 만든 이 책이 안성맞춤일거예요! (시작하며 중에서)
이 책의 앞 부분에 보면 '인기 간식 BEST 7', '초간단 아이디어 10'를 알려준다. 거기만 잘 읽어보아도 이 책에 대한 태도가 180도 달라진다. 난 사실 처음에는 '에이, 쉽다고 해도 요리 잘 하는 사람들에게 쉬운 거겠지'라며 살짝 미심쩍은 태도로 읽기 시작했는데, 점점 읽어나갈수록 감탄을 연발했다. '정말 이렇게 쉽다고?!'
안 그래도 오븐을 잘 사용하지 않아서 진작에 없앴는데, 이 책에서는 '모든 레시피는 오븐이 필요하지 않다'라는 사실을 알려주어 더욱 반가웠다. 유튜브에서는 오븐을 사용한 레시피도 소개하지만, 이 책에서는 모든 레시피를 전자레인지나 오븐토스터 등으로 만들 수 있게 재구성했다고 한다. 물론 오븐으로 만들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레시피도 함께 실었다니 골라서 보면 된다.
또한 가루를 체로 치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한다. 사실 빵 만들 때 은근히 귀찮고 설거지 청소할 거리 만드는 게 싫어서 그냥 빵 하나 사먹자 결심하게 되는데, 볼에 가루를 넣어 거품기로 섞기, 비닐봉지에 가루를 넣고 흔들기로 대체해도 된다고 하니 듣던 중 반가운 소리다.
'간식을 완성하고 뿌듯한 마음으로 싱크대를 봤는데 잔뜩 쌓인 설거지에 화들짝 놀랐던 경험 있으시죠?'라면서 비닐봉지를 최대한 활용하도록 알려준다. 요리를 하고 설거지와 뒷정리에 지친 사람이라면 내심 반가울 수도 있다. 사실은 내가 엄청 반가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