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저자는 호리에 다카후미. 일본 IT 업계의 풍운아로 이름을 떨쳤다. SNS 미디어&컨설팅 주식회사를 창업하고 라이브도어 대표이사 겸 CEO를 역임했다. 로켓 개발 업체 인터스텔라 테크놀로지를 설립해 민간 기업으로는 일본 최초로 우주에 로켓을 쏘아 올리는 데 성공했다. 이외에도 맛집 검색 앱 '데리야키', 인스턴트 메신저 '755'를 기획하고, 소설을 쓰는 등 다방면에서 활동 중이다. (책날개 발췌)
가진 돈은 몽땅 써라! 이것이 개인의 신용을 현실에 구현하고 돈의 본질을 배우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단, 오해는 하지 않기를 바란다. 나는 한 푼도 남김없이 다 쓰고 무일푼이 되라는 개똥철학을 늘어놓고 있는 것이 아니다. 가진 돈을 모두 쓸 작정으로 해야 할 일을 하라는 뜻이다. 그럼 돈에 얽매이는 사고방식에서 분명 벗어날 수 있다. 이제부터 자세한 실천 방법을 소개하겠다. (9쪽)
이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된다. 프롤로그 '돈은 쓸수록 기회가 늘어난다!'를 시작으로, 1장 '마인드셋: '안전제일'이 가장 위험한 시대', 2장 '행동혁명: 원 없이 놀아본 사람만이 한계를 뛰어넘는다', 3장 '시간 혁명: 돈으로 살 수 있는 시간은 몽땅 사라', 4장 '습관 혁명: 절약과 인내에도 비용이 든다', 5장 '커리어 혁명: 당신의 돈을 브랜드로 바꾸는 법'으로 이어지며, 에필로그 '정말로 하고 싶은 일에 파묻혀 살아보기를'로 마무리된다.
차례를 찬찬히 살펴보면 좀 주춤해지는 느낌이다. '나는 집 살 돈으로 자유를 샀다'라든가 '생명보험 대신 금융공부', '재미있는 술자리는 무조건 간다', '가족에 헌신, 안 할 수 있으면 하지 마라', '청소와 빨래는 전문가에게', '스마트폰은 언제나 최신형, 최고 스펙으로', '세상에 '아무거나 괜찮은' 것은 없다' 등의 소제목 앞에서 '엥?' 혹은 '뜨끔'했다. 어쨌든 이 책을 읽는다고 나의 삶이 180도 바뀔 것은 아니니, 그저 호기심을 가지고 이 책을 읽어나갔다.
저자가 무슨 뜻으로 이런 말을 하는지 짐작하며 읽어나갔다.
나는 지금까지 저축 대신 경험에 투자했고, 돈으로 산 그 경험들은 이제 그 곱절의 돈을 내도 결코 재현할 수 없다. 저축으로 눈앞의 불안을 조금 덜 수 있을지는 몰라도 시간을 되돌릴 수는 없다. 미래를 위해 죽은 돈을 꽁꽁 품고 아등바등 살 것인가? 살아 있는 돈으로 현재를 가장 귀중하게 만들어줄 값진 경험을 쌓을 것인가? 어느 쪽이 후회 없는 인생이 될지, 선택은 당신의 몫이다. (2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