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어렵다고 말하는 요즘 시대에도 분명 누군가는 어디에선가 돈을 벌고 있을 텐데…… 대체 이 시대에 돈을 버는 사람들이 가진 비밀은 무엇일까?' 'SBS 스페셜'을 통해 방송된 <체인져스- 나도 돈 벌고 싶다> 다큐멘터리는 위와 같은, 평소의 궁금증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물려받은 재산으로 부유해진 자가 아닌, 바닥에서부터 시작해 부와 성과를 일궈낸 '체인져스'들의 비밀을 많은 이들과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6쪽, 프롤로그 중에서)
이 책은 총 5부로 구성된다. 1부 '체인져스, 출격! 당신의 관심사에 집중하라', 2부 '체인져스, 표적! 고객이 모든 문제요, 이유요 해답이다', 3부 '체인져스, 위기! 실패는 일상이다. 두려워하지 말고 배워라', 4부 '체인져스, 반격! 지속 가능성을 전략으로 세워라', 5부 '체인져스, 특명! 당신만의 인피니티스톤을 찾아라'로 나뉜다.
단군 이래 가장 유능하며 가장 똑똑하지만 더 열심히 공부하고, 어느 세대보다 치열한 경쟁을 이겨내며 이미 '체인져스'와도 같은 삶을 살고 있는 오늘날의 청년들이 정당한 노력만으로도 충분한 부를 성취해낼 수 있는 세상을 꿈꿔봅니다.
-SBS 시상교양본부 이큰별 PD
*체인져스Changers: 혁신을 바탕으로 돈을 버는, 판을 바꾼 사람들이라는 뜻의 신조어.
이 책에는 꽤나 구체적인 인터뷰가 담겨 있다. 젊은 CEO들의 생각과 매출까지 시원시원하게 살펴볼 수 있다. 특히 평소 궁금했거나 들어보았던 사업가의 사업 이야기를 듣다 보면, 사업을 구상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더욱 솔깃하게 읽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렇게 여러 명의 인터뷰를 읽다 보면 자신에게 적용하고 싶은 것을 건져낼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난 특히 이들의 이야기 중 스트레스 받지 않는 능력이 인상적이었다. 잘 까먹는단다. 지난 일까지 꺼내들어 곱씹는 나에게는 그 능력을 당장 도입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식으로 사소한 일부터 사업적인 마인드까지 알차게 담긴 책이다.
또한 글을 읽다 보니 전문가 진단 코너에 최지혜 서울대학교 소비트렌드분석센터 연구원의 글이 인상적이다. 마음에 담아볼 이야기이다.
SNS마켓이나 동영상 플랫폼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큰돈을 벌고 있는 크리에이터들, 유명 인플루언서들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가 하는 문제를 언급하고 싶다. 이들이 심심치 않게 미디어에 등장하면서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이런 모습에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이들도 많다. '나도 저렇게 해보고 싶다'는 느닷없는 의욕을 갖는 경우도 적지 않다. 세상에 이유 없는 성공은 없다. 지나친 의욕과 욕심은 큰 실패와 실망감으로 이어지기 쉽다. 내가 잘할 수 있는 분야, 나만이 만들 수 있는 콘텐츠가 무엇인지 침착하게 돌아보는 과정이 우선되어야 한다. (122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