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저자는 사이토 다카시. 일본 메이지대학교 문학부 교수이자 일본 최고의 교육 전문가다. (책날개 발췌)
이 책에서는 '독서가 인생의 깊이를 만든다'는 전제하에 인터넷과 SNS를 활용해가며 어떤 책을 읽어야 하는지에 대해 설명하고자 한다. 책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최근에 책을 잘 읽지 않는 사람도 모두 독서의 의미를 재발견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15쪽)
이 책은 총 7장으로 구성된다. 들어가며 '지금이야말로 책을 읽어야 할 때'를 시작으로, 서장 '왜 지금, 책을 읽어야 하는가?', 1장 '책 읽는 사람만이 도달하는 깊이', 2장 '깊어지는 독서와 얕아지는 독서', 3장 '사고력을 심화시키는 독서법', 4장 '지식을 심화시키는 독서법', 5장 '깊이 있는 인격을 만드는 독서법', 6장 '인생의 깊이를 더하는 독서법', 7장 '어려운 책의 독서법'으로 나뉜다. '어려워도 도전하고 싶은 불후의 명저'로 마무리된다.
먼저 '현대인의 집중력 저하'에 대한 이야기는 다소 충격적이다.
2015년에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발표한 바에 따르면, 현대인이 한 가지 일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은 고작 8초라고 한다. 2000년에는 12초였는데 어느새 4초가 단축되었고, 지금은 집중 시간이 9초인 금붕어보다도 짧다는 것이다. (12쪽)
저자는 이를 인터넷의 영향이 크다고 보며, 스마트폰이 보급되고 이를 이용해 항상 다양한 정보에 접속하거나 SNS로 짧은 대화를 주고받게 되면서 우리가 적응한 결과라는 것이다. 그러니 이런 시기에 '그러면 독서는 뭐가 좋은데?'라는 의문이 생긴다면 이 책을 펼쳐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그냥 단순히 '책 읽어라'라고만 말한다면 잔소리에 꼰대가 될 것이다. 하지만 사이토 다카시는 조목조목 구체적으로 독서의 장점을 하나씩 짚어준다. 책과 거리가 먼 사람들에게도 '이런 장점들이 있다니 독서 한번 해볼까?'라는 생각이 들도록 말이다. 어려운 책을 읽는 것을 망설이던 사람에게도 '사이토 다카시가 추천하는 도서들도 한번 도전해볼까?' 생각하게 만든다. 당장은 아니고 인생 숙제로 천천히 시도해보아야겠다. 어렵다고 하니 말이다. 딱 봐도 어려울 것 같긴 하다.
비단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뿐만 아니라 깊이 있는 작품은 술술 읽히지 않는다. 한 줄 한 줄 읽을 때마다 생각하게 되어 좀처럼 페이지가 넘어가지 않을 때도 있다. '이제 얼마나 남았나… 아직도 다 못 읽었네' 하고 몇 번을 확인하게 될지도 모른다. 그런데 이것 역시 독서다. 머리가 아득해지는 느낌마저도 겁내지 말고 깊은 세계로 들어가야 한다. '까짓, 덤벼봐야지' 하고 경의를 담은 무사의 마음과 자세로 앞으로 나가보자. (76쪽)
요즘 나의 숙제는 제대로 된 작품을 깊이 읽는 시간을 갖는 것이다. 겁내지 말고, 까짓거 덤벼보자는 자세로 조금씩 읽으며 음미하는 시간을 보내기로 한다. 독서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도록 동기부여를 해주고, 어려운 책도 도전해보고 싶은 의지를 심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