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저자는 막스 베버 Max Weber, 1864~1920. 독일 에르푸르트 출생. 19세기 말에서 20세기에 걸쳐 활동한 사회과학자. 베버의 학설은 사회과학에 광범한 영향을 끼쳤으며, 가치 자유, 이념형적 팡가, 이해적 방법에 바탕을 둔 이론은 독일 역사학파뿐만 아니라 마르크스주의 비판의 근거가 되었다. 한편 그의 행위론이나 관료제론, 종교사회학적 연구는 마르크스 이론을 보완한다는 점에서 오늘날에도 그 의의를 잃지 않는다. (책날개 발췌)
* 이 글은 프리드리히 나우만이 편집한 《괴팅겐 노동자 문고》(1894)에서 처음 출판되었다. (9쪽)
거래소는 전적으로 사회주의가 아닌 모든 사회조직에는 결코 없으면 안 되는 제도인데도 그 성질상 거짓말과 속임수를 써서 성실하게 일하는 국민을 희생시키는 일종의 공모자 클럽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이 제도를 어떻게든 없애버리는 것이 가장 좋으며 - 무엇보다도- 없애버릴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나 실정을 잘 모르고 정한 실현 불가능한 목표보다 노동운동을 더 위태롭게 하는 것은 없다. (10쪽)
베버는 일반 대중의 이러한 견해가 거래소에 대한 몰이해 내지는 아주 피상적인 이해에 기인한다고 판단하여 거래소에 대한 논문을 여러 편 쓰게 되었다. 즉 거래소의 기원, 거래소가 어떻게 가능하며 경제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가 등등을 다룬 두 편의 논문을 이 책에서 정리해 준 것이다.
이 책은 2부로 구성된다. 1부 '거래소의 목적과 외적 조직', 2부 '거래소 거래'로 나뉜다. 시작도 그렇다.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쓴 것 같은 생각에 안도감을 느낀다. '이 개요는 오로지 여기에서 서술하는 내용과 전혀 무관한 사람들을 처음 계도하는 것만을 목표로 한다(9쪽)'라는 말로 시작하니 말이다. 하지만 그 느낌은 읽어나갈수록 사라지고 만다. 나의 기본적인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이리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