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 현대 주식시장의 핵심 메커니즘을 밝히다 막스 베버 선집
막스 베버 지음, 이상률 옮김 / 문예출판사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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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막스 베버 선집 『거래소』이다.

현대 주식시장의 핵심 메커니즘을 밝히다

독일 노동자를 위해 쉽게 쓴 증권·상품 거래소 입문서

표지에서 이 말을 보고 호기심이 일었다.

그러니까 이 책은 거래소에 관한 기초 지식과 거래소 제도의 순기능을 역설한 고전이라고 한다. 예전에는 주식이나 비트코인이나 마르크스나 그냥 '잘 모르는 것'이라고만 생각해왔다면, 이제는 하나씩 열린 마음으로 들여다보고 있는 중이다. 이번에도 그 생각의 연장선상에서 이 책 『거래소』를 읽어보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막스 베버 Max Weber, 1864~1920. 독일 에르푸르트 출생. 19세기 말에서 20세기에 걸쳐 활동한 사회과학자. 베버의 학설은 사회과학에 광범한 영향을 끼쳤으며, 가치 자유, 이념형적 팡가, 이해적 방법에 바탕을 둔 이론은 독일 역사학파뿐만 아니라 마르크스주의 비판의 근거가 되었다. 한편 그의 행위론이나 관료제론, 종교사회학적 연구는 마르크스 이론을 보완한다는 점에서 오늘날에도 그 의의를 잃지 않는다. (책날개 발췌)

* 이 글은 프리드리히 나우만이 편집한 《괴팅겐 노동자 문고》(1894)에서 처음 출판되었다. (9쪽)

거래소는 전적으로 사회주의가 아닌 모든 사회조직에는 결코 없으면 안 되는 제도인데도 그 성질상 거짓말과 속임수를 써서 성실하게 일하는 국민을 희생시키는 일종의 공모자 클럽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이 제도를 어떻게든 없애버리는 것이 가장 좋으며 - 무엇보다도- 없애버릴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나 실정을 잘 모르고 정한 실현 불가능한 목표보다 노동운동을 더 위태롭게 하는 것은 없다. (10쪽)

베버는 일반 대중의 이러한 견해가 거래소에 대한 몰이해 내지는 아주 피상적인 이해에 기인한다고 판단하여 거래소에 대한 논문을 여러 편 쓰게 되었다. 즉 거래소의 기원, 거래소가 어떻게 가능하며 경제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가 등등을 다룬 두 편의 논문을 이 책에서 정리해 준 것이다.

이 책은 2부로 구성된다. 1부 '거래소의 목적과 외적 조직', 2부 '거래소 거래'로 나뉜다. 시작도 그렇다.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쓴 것 같은 생각에 안도감을 느낀다. '이 개요는 오로지 여기에서 서술하는 내용과 전혀 무관한 사람들을 처음 계도하는 것만을 목표로 한다(9쪽)'라는 말로 시작하니 말이다. 하지만 그 느낌은 읽어나갈수록 사라지고 만다. 나의 기본적인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이리라 생각된다.



이 책은 막스 베버가 경제학 교수일 때 거래소에 대해 쓴 두 편의 논문을 우리말로 옮긴 것이다. 이 책은 베버의 금융 전문가로서의 모습뿐만 아니라, 그의 정치사상의 발전 경로도 보여준다고 한다. 나의 경우에는 호기심에 집어 들어 읽어보았지만 역시 고전은 고전이라는 선입견을 더해준 책이다. 다분히 학술적인 책이다. 이 책을 옮긴이가 권하는 바로는 현대 경제에서의 거래소 기능만이 아니라, 베버 정치사상의 형성 과정에 대해서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에 주의를 기울여보라는 것이다. 아마 그런 목적을 가지고 이 책을 들여다보면 배움이 있으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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