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저자는 백상경제연구원. 서울경제신문의 부설 연구기관으로 2002년 설립됐다. 종합적인 사고력과 창의력 향상을 위한 인문과학 융합교육이 주력사업이다. 『교실밖 인문학 콘서트』는 백상경제연구원이 서울시교육청과 진행하고 있는 인문학 아카데미 '고인돌2.0(고전 인문학이 돌아오다)'을 바탕으로 기획했다. 고인돌2.0은 2013년부터 지금까지 10만여 명의 중고등학생과 시민이 수강한 인기 강연 프로그램으로, 서울시교육청 산하 공공도서관과 학교에서 성황리에 진행 중이다. (책날개 발췌)
이 책은 총 8장으로 구성된다. 프롤로그 '인문학의 기본 교양에서 융합과 확장으로'를 시작으로, 1장 '조선을 보는 또 다른 창, 실용학문 | 안나미', 2장 '세상을 바꾼 철학자의 한마디 | 이창후', 3장 '미디어 리터러시 &실용 글쓰기 |장선화', 4장 '단박에 익히는 서평 쓰기 | 김나정', 5장 '음식에 숨어 있는 경제학 원리 | 박정호', 6장 '단박에 읽는 서양 근현대 건축사 | 정현정', 7장 '세상을 이해하는 첫 걸음 수학 | 장형진', 8장 '인간의 영역을 확장하는 과학 | 장형진'으로 구성된다. 역사, 철학, 의사소통, 경제학, 서양 건축, 수학과 과학 등 인문학 강좌가 펼쳐진다.
가장 먼저 조선시대 천문학부터 시작된다. 하늘을 읽고 땅을 읽고 수학까지 펼쳐지니 어쩌면 내용을 들여다보기도 전에 두려울 수도 있겠다. 하지만 그런 선입견 없이 일단 책을 펼쳐들고 어디 한 번 들어나 보겠다는 생각으로 읽어나가보자. 금세 '그 시절에 그랬다고?'라는 생각이 들며 신기하게 바라보게 될 것이다.
수학이 없는 세상에 살고 싶다면 조선시대로 돌아가면 될까? 이 책에서 소개하는 조선시대 수학 문제를 보니 아이쿠, 이것도 만만치 않다.
조선시대에 밭 면적을 계산한 방법을 알려주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조선시대에도 수학이 있었냐고 묻는다. 사람이 문명생활을 하려면 수학이 필요한 것이 당연한데도, 마치 수학은 현대 서양의 학문인 것처럼 생각한다. 그러면서 조선시대의 수학이라면 대충 사칙연산 정도만 있었을 거라고 짐작하기도 한다. 더하기, 빼기, 곱하기, 나누기만으로는 정밀한 계산을 할 수 없다. 원 모양의 밭 면적을 구하려면 원주율도 필요하고, 제곱근, 파이 등이 필요한데 용어만 다를 뿐 조선시대에도 있었다. (32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