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어 공부 그거 그렇게 하는 거 아닌데
서수빈 지음 / 원앤원북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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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인상적이다. '중국어 공부 그거 그렇게 하는 거 아닌데'라고 말한다. '그러면 어떻게 하는 건데?'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제목이다. 저자는 기왕 공부할 거라면 제대로 시작하자고 말한다. 복잡한 한자 어렵게 외우지 말고 쉽고 효율적인 방법으로 외우라는 것이다. 또한 연습을 한답시고 무작정 드라마만 본다고 해서 중국어가 느는 것은 아니라고 조언한다. 저자가 말하는 중국어 공부법이 궁금했다. 그러면 정말 어떻게 하라는 건지 구체적인 방법을 들어보고 싶어서 이 책 『중국어 공부 그거 그렇게 하는 거 아닌데』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서수빈. 23살에 어학 분야 최연소 인강 강사로 데뷔한 이후 4년째 강의 노하우를 쌓고 있다. 현지에서 직접 부딪쳐가며 생존형 중국어를 배웠기에 초심자들의 답답한 마음을 누구보다 깊이 이해한다. 중국에서 초·중·고등학교를 모두 졸업했다. 현재는 아동 대상 어학 콘텐츠를 제작하는 교육 회사를 운영 중이다. (책날개 발췌)

이번 기회에 이 글을 읽는 독자들과 함께 중국어에 대한 편견을 지우고, 이해를 더해보고자 합니다. 또 제가 그동안 누적해왔던 학습 노하우를 모두 풀어내며 중국어를 가장 효율적이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가이드를 제공해드리려고 합니다. 여러분에게 꼭 맞는 중국어 공부법을 찾아 놓칠 수도 있었던 수많은 기회를 잡고, 성공에 한 발짝 더 가까워지기를 바랍니다. (8쪽)

이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된다. 1장 '중국어가 인생을 바꾼다, 진짜로', 2장 '뻔하지만 그래도 시작이 반이다', 3장 '중국어 공부 그거 이렇게 하는 건데', 4장 '나에게 꼭 맞는 공부법을 찾아라'로 나뉜다. 전 세계에서 써먹는 중국어, 중국어만 잘했을 뿐인데, 알고 보면 중국어처럼 쉬운 언어도 없다, 입이 트이기 위해 필요한 조건 세 가지, 하나만 알아도 열을 말하는 패턴 중국어, 자투리 시간만 잘 써도 말문이 트인다, 어설프게 아는 척 말고 솔직하게 배워라, 완벽에 대한 욕심을 버려라, 꾸준함과 성실함의 힘을 믿어라 등의 글을 볼 수 있다.

중국어 입문자 혹은 중국어 학습을 하고 있지만 생각보다 어렵다는 느낌에 막막하다면 저자의 글을 읽고 자극을 받을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무엇보다 저자의 경험담이 잘 녹아들어 있어서 집중해서 읽어나갈 수 있는 책이다. 또한 지금 중국어 공부에서 무언가 한 단계 나아가는 데에 부족함이 있다면, 저자가 말하는 공부법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핵심을 잘 짚어주며 중국어 학습의 길을 안내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혹자는 저를 단지 조기교육의 수혜자 정도로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언어 학습에 이상적인 환경에서 자란 것은 사실이나, 혜택을 편하게 누렸다기에는 혼자서 몸으로 부딪치고 깨져가며 배운 시행착오의 결과물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이 지난 경험을 나누고 싶었습니다. 제가 축적한 성공과 실패의 데이터를 재료 삼아 독자분들의 학습에 견고한 지름길을 만들어주고 싶었던 것입니다. (235쪽)

저자는 9살에 중국으로 건너가서 중국어를 배우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자신만의 중국어를 구축해나간 것이다. 많이 울기도 하고 힘들게 배워나간 와중에 스스로 터득한 비법을 독자들에게 나눠주고 있다.

중국에서 생활했다고 중국어를 마냥 쉽게 익힐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저자의 경험담을 보다 보면 안쓰럽게 생각되는 부분도 있었다. 또한 그렇게 힘들게 배운 시절이 있기에 누구보다 중국어 입문자들의 막막함을 헤아리고 있으리라 생각된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사람들이 궁금해할 법한 질문들까지 골라내어 답변을 들려주고 있는 것이다. 저자의 경험이 녹아들어 진실성과 설득력이 느껴지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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