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뇌 사용법 : 나를 치유하는 뇌 새로운 뇌 사용법
크리스토프 앙드레 지음, 하정희 옮김 / 북스힐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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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과학에 대한 책은 눈에 띄면 읽게 된다. 뇌에 대해 관심이 많기 때문이다. 물론 뇌는 신의 영역이라고 인간의 마음대로 되는 것은 아니라지만, 그래도 인간이 연구한 부분까지는 어느 정도 맞아떨어지고 있으니 나도 그거 알고 싶다는 생각에 눈길을 주고 있는 것이다. 이 책에 호기심이 생긴 것은 '어디서도 본 적 없는 새로운 뇌 치유법'이라는 문장에서였다.

정신이 신경세포의 활동에서 유래한다는 사실은 과학적으로 입증됐다. 그러나 몸과 정신의 관계는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우리의 생각과 감정이 뇌와 몸을 변화시킨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7쪽)

이 책은 현재 프랑스 파리 생트안 대학병원의 정신과 의사가 저자라는 점에서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같은 내용을 다른 사람이 이야기했을 때에 또 다르게 다가왔으리라 생각되기도 하고, 어쨌든 현재의 상황을 알고 싶기도 했으니 한 번 읽어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 책 『새로운 뇌 사용법』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크리스토프 앙트레. 프랑스 파리 생트안 대학병원의 정신과 의사이자 긍정심리학 전문가이다. 긍정심리학을 통해 불안과 우울증 치료와 예방에 힘쓰고 있다. 심리 치료에 마음챙김을 처음 도입한 사람 중 한 명으로 프랑스 행동 인지 및 치료 분야를 선두하고 있다. (책날개 발췌)

이 책은 여러분에게 이 정신 행위들을 개괄적으로 설명하고 이것들의 적용 범위와 과학적으로 입증된 효과들을 소개한다. 재발견된 이 치료 방식들은 환자와 연구자 그리고 의사들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준다. (12쪽)

이 책은 총 3장으로 구성된다. 서문 '신경이 끝나는 곳에'를 시작으로, 1장 '몸-정신 관계의 원리', 2장 '새로운 치료 기법들', 3장 '생활방식의 변화'로 이어진다. 감정의 영향을 받는 건강, 플라세보 효과, 의료계의 새로운 치료법, 몸과 정신의 치료, 뉴로피드백 생각으로 뇌 길들이기, 최면 요법의 무한한 가능성, 안구운동으로 정신적 외상을 극복하다, 신경을 치료해주는 음악, 언어의 힘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프랑스 오본 병원 응급실에는 요가 시간이 있다. 프랑스 크레믈랭비세트르 대학병원 통증치료센터에서는 최면과 귀 침술로 환자를 치료한다. 영국의 로열런던 병원, 이스라엘의 하이파 암센터, 미국 보스턴의 마인드보디클리닉에서는 통합 의학을 임상에 적용하고 있다. 프랑스는 잠재력 최적화 기법을 전 군대에 활용하며, 교도소에는 '프리즌스마트'라는 재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요가 수업을 도입했다. 이제는 환자뿐만 아니라 건강한 사람도 요가, 최면, 침술, 귀 침술, 기공, 명상, 방향요법, 이완요법, 예술치료, 마사지를 통해 도움을 받는다. 새로운 치료법들은 이 밖에도 많다. 정신 신체 요법으로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기관이 전 세계적으로 점점 늘고 있다. 이것은 몸을 통해 정신적 고통을 완화하고 정신을 통해 몸의 고통을 완화하는 치료법이다. (41~42쪽)

이 부분을 읽으며 치료실 풍경이 변화하고 있음을 깨달았다. 현재 생트안 병원과 크레믈랭비세트르 병원의 통증치료센터와 마취과에서는 명상을 치료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고, 저자의 병원에서는 최면을 이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대체 보완의학의 장점을 재발견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 책에 의하면 현대 과학의 놀라운 발전이 몸과 정신의 관계를 점점 더 멀어지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의학은 인간의 장기에만 초점을 맞췄고, 정신을 비롯한 인간의 다른 부분들과 분리된 단위로 다뤄졌다는 것이다. 그 보완점으로 대체 의학의 필요성을 알려주는 책이다.

분명한 사실은, 오늘날 과학이 전환기를 맞았으며, 이 기법들에 대한 현재의 관심은 발전과 쇄신을 위한 엄청난 기회라는 것이다. 과학자들은 주관적 관점을 오랫동안 거부해왔지만 이제부터는 변화를 만들어내는 정신의 힘과 인간의 경험을 통합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13쪽)

플라세보, 최면요법, 안구운동, 명상, 단식, 음악, 언어 등 어찌 보면 의학에서 중요하게 생각지 않는다고 할 수 있는 부분들에 대해 이 책에서는 과학적으로 입증된 효과들을 소개하며 그 가능성을 열어준다. 실제로 조금씩 임상에서도 적용되고 있으니 그 변화를 이해하는 데에 도움이 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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