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저자는 박현정. 현 '서비스 마인드 디자인' 대표로 홈쇼핑 방송과 전문 프레젠터를 거치며 설득스피치 전문가로 활약하였다. 현재 서비스·세일즈 전문강사로 활동 중이다. (책날개 발췌)
이 책은 세일즈에 필요한, 각종 총과 방패, 폭탄 등 전쟁을 승리로 이끌어 줄 수 있는 든든한 무기들로 구성돼 있다. 우아함을 지키면서도 핀셋처럼 정확하게 고객이 원하는 것을 얻게 해 성공적인 세일즈로 만든다. 특히 스스로 자가면역을 키워 상처를 치유하고 성장할 수 있는 생존 방법들을 나의 경험담에 함께 녹여냈다. (6쪽)
이 책은 총 4 챕터로 구성된다. 챕터 1 '사려는 걸까, 안 사려는 걸까?- 고객의 속마음 발굴하기-', 챕터 2 '편하게 구경하시면 돼요 -느슨하지만 빈틈없이 고객의 욕망을 자극하는 기술-', 챕터 3 '뭐든 말씀만 하세요 -고객의 재방문을 유도하는 편안하고 매력적인 연출법-', 챕터 4 '만나기만 해도 좋은 걸요 -나도 고객도 미소 짓는 우아한 세일즈 기술-'로 나뉜다.
첫 이야기가 인상적이다. 「선물 받은 곰 인형의 배를 가르는 이유」라는 것이다. 한 여성의 남친이 주구장창 곰돌이만 선물했나 보다. 그날은 그 여성이 곰돌이의 배를 가른 것이다. 혹시 그 안에 커플링 같은 것을 숨겨놓았을까 봐. 치사해서 차마 말하지 못하는 선물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하고 있다. 그러면서 백화점 명품관에서는 매년 VIP 고객의 생일이나 기념일을 챙기는 서비스로 선물과 손 편지를 제공하는데, 작년과 같은 선물을 줬다는 이유로 고객이 컴플레인을 한 사례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선물은 받는 사람의 입장과 하는 사람의 입장이 다르긴 하다. 같은 선물을 하면 자신에게 신경 쓰지 않고 있다는 느낌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이 책을 읽으며 인식한다. 그리고 '더 이상 곰의 배를 가르지 않으려면' 어떻게 할지 자연스레 다음 이야기를 집중해서 읽어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