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된다. 프롤로그 '한계를 받아들이고 함께 성장하는 초신뢰 조직을 꿈꾸며'를 시작으로, 1장 '누군가를 내쫓아야 하는 회사의 속사정', 2장 '버텨야 하는 직원의 속사정', 3장 '회사는 아마겟돈이다', 4장 '적과의 동침', 5장 '아수라의 길을 걷는 조직', 6장 '초신뢰 조직이 살아남는다'로 이어지며, 에필로그 '스스로의 그림자를 인정해야 성숙해진다'로 마무리된다.
그러고 보니 겉으로 보기에는 멀쩡한 회사도 속으로 조금만 들여다보아도 문드러진 경우도 많을 것 같다. 생각보다 말이다. 이 책을 읽다 보면 그런 느낌이 물씬 풍긴다. 회사는 시간이 지나면 부패하고, 무능한 직원들이 회사를 점령하는데, 회사의 속사정이나 직원의 속사정 모두 팽팽하게 대립한다. 회사와 직원이 서로 윈윈하면 물론 이상적이겠지만 서로 배신을 거듭하며 망해가는 경우가 더 많긴 하다. 그래서 이 책을 읽다 보면 나도 모르게 욱하게 된다. 그것은 아마 회사 입장이든 직원 입장이든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래도 그나마 아름다운 마무리랄까. 6장이 나름의 해결책을 제시해 준다. 어떻게 하면 회사와 직원이 갑을 관계가 아닌 윈윈하는 관계가 가능해질지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다.
나 자신은 스스로의 이기심을 알고, 조직은 그 이기심을 이해한 상태로 조직을 구성한다면, 서로 투쟁하는 관계가 아닌 화합하는 관계를 맺을 수 있다. 이것을 난 '초신뢰 관계'라고 생각한다. 내가 초신뢰 관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유는 조직이야말로 우리의 모든 삶과 애환이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우리를 보다 인간답게 만들어주고, 더 고차원적 생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하는 곳, 그곳이 바로 조직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초신뢰관계를 조성하는 조직이 늘어났으면 한다. (258쪽)
저자가 주장하는 바람대로 초신뢰 관계를 조성하는 조직이 늘어났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