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저자는 김현지. 서울대학교병원 권역응급센터 진료교수이며 서울시의사회 정책이사이다. 내과 전문의이자 우리 모두의 존엄한 삶과 죽음을 위해 보건의료정책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이 책은 결국 '보건의료정책'에 대한 이야기이다. 나의 책을 통해서 누구든지 의료 현장과 보건의료정책에 대해 조금 더 관심을 가지게 된다면, 그 필요에 조금 더 공감하게 된다면 그것만으로도 나는 다 얻은 것이나 다름없다. 책이 완성되기까지 무려 15년의 시간이 걸렸지만, 충분히 그럴 만한 가치가 있었다고 생각하겠다. (17쪽)
이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된다. '죽음, 삶, 경계, 그 너머'로 나뉜다. 나는 환자를 잘 죽이고 싶다, 소년의 DNR, 현대 의학의 한계, 병원에 사는 사람들, 의사가 바라는 단 한 가지, 성인 중환자실의 아가야, 방콕에서 온 그대, 보이지 않는 자들, 우리가 살리지 못한 생명들, 술에 대한 단상, 결핵을 아시나요, 의과대학에서 가르쳐주지 않는 것들, 나의 특이한 직업병, 소개팅과 돼지껍데기, 주 80시간만 일하기 위한 투쟁, 이제는 말할 수 있다 등의 글이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