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좋아지는 연습 - 지친 몸과 마음을 회복하는 루틴 에세이
성스런 지음 / 채륜서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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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그림을 한참이나 바라보았다. 고양이 두 마리가 곁에 있는 그림이다. 한 마리는 돌돌 말고 휴식을 취하고 있고, 한 마리는 몸을 일자로 쫙 펴며 릴랙스하고 있다. 그냥 '휴식'이라는 단어가 생각나는 그림이다. 그 사이에 있으면 무엇을 하든 지친 몸과 마음이 저절로 회복될 듯하다. 이 책은 『오늘이 좋아지는 연습』이다. 지금 이 순간을 살아가기 위해 꼭 필요하는 자세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성스런. 기자를 꿈꾸며 언론영상학을 전공했지만 보험회사에서 일했다. 회사 복지비로 시작한 인생 첫 운동이 요가다. 요가를 더 알고 싶어 회사를 떠나 인도에 갔다. 돌아와서 요가와 명상을 나누고 있다. 살기 위해 요가를 시작했는데, 지금은 요가로 먹고살고 있으니 감사한 인생이다. 취미는 요가와 산책, 고양이를 만지며 차 마시는 하루를 산다. (책날개 발췌)

이 책은 총 4부로 구성된다. 1부 '언제 기분이 좋아지는지 알고 있나요?', 2부 '좋은 기분을 유지할 수 있도록 루틴을 만들어요!', 3부 '루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나'입니다', 4부 '루틴을 유지하기 힘들다면 먼저 비워보세요'로 나뉜다. 다이어트 말고 그냥 요가, 나는 체중을 재지 않는다, 내가 먹지 않는 것, 사랑은 고양이로부터 온다, 각자의 그릇, 불행하지 않으면 행복인 거지, 아무것도 안 해도 괜찮아 등의 글이 담겨 있다. 에필로그 '오직 나를 위한, 나만의 루틴 찾기'로 마무리된다.

이 책을 읽으며 잊고 있던 무언가를 떠올린다. '나도 그랬어'라는 감정 말이다. 하지만 저자는 요가로 먹고살고 있고, 나는 요가를 잊고 있었다는 것이 다르다면 다르다. 그리고 지금 나에게 필요한 건 고양이?! 고양이를 키우면 좀 더 평화로운 마음이 될까 살짝 고민도 된다. 어쨌든 목차만 보아도 비슷한 성향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본문이 궁금해지고 곧바로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티베트의 위대한 명상 스승 욘게이 밍규르 린포체가 "우리 마음에 생각과 감정이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러나 따라다니지 않는 것은 가능하다."라고 말한 것처럼 말이다. 그렇게 그날의 나는 생각을 좇아가지 않았고, 과거는 흘려보냈고, 어느새 몸 구석구석 다시금 좋은 기운을 채울 수 있었다. 말없이 앉아 들숨 날숨의 길이, 숨의 속도, 숨을 쉬며 떠오르는 심경을 알아차린 것뿐인데 그게 가능했다. 그렇다고 해서 걱정 많은 성격이 180도 바뀐 것은 아니지만, 마음이 싱숭생숭해질 때마다 바로 엉덩이를 붙이고 앉아 명상을 하게 된 사실은 내 삶의 큰 변화라고 할 수 있다. (43쪽)

요가는 단순히 다이어트를 하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수련이다. 삶의 방식이며 나만의 루틴을 행하는 데에 도움을 주는 것이다. 아마 이 책을 읽으면 저자가 그렇듯 나만의 루틴을 정립하고 싶어질 것이다. 저자의 말처럼 '인생 셀프 수련법은' 모두에게 필요하니까. 잊고 있던 것을 떠올리거나 나만의 루틴을 만드는 데에 딱 좋겠다 싶은 것들을 이 책을 읽으며 건져내본다. 내가 행복해지는 루틴 말이다. 잔잔하게 내 마음을 들여다보도록 이끌어주는 에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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