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표지에 보면 이런 말이 있다. '중세시대 누구도 대장장이가 공장의 기계로 대체될 줄 몰랐다'라고 말이다. 생각해 보니 그렇다. 이 책에서는 질문한다. 영어권에서 가장 흔한 성은 스미스인데, 당신은 대장간에서 일하고 있는 스미스를 몇 명이나 알고 있냐고 말이다. 자신의 성이 되었을 만큼 흔했던 직업이 사라진 이 이야기가, 어쩌면 당신이 일의 미래를 생각할 때 위로가 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것이다. 또한 이 책에서는 산업혁명으로 사라진 직업이 대장장이만은 아니며, 밀러(방앗간 혹은 제분소에서 일하는 사람), 웨버(베 짜는 사람 혹은 직공), 그리고 다른 직업 관련 성을 가진 사람들도 자신들의 직업이 점차 사라지는 것을 보았다고 언급한다.
그러고 보면 지금의 어떤 직업이 코로나 이후 대변환을 일으킬지 우리는 잘 모른다. 예전 선조들이 그 직업이 사라질지 모르고 성(姓)을 만든 것처럼 말이다. 우리도 우리 세대에서는 보이지 않는 무언가가 있을 것이다. 여전히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 이 책에서 '일자리의 미래'에 대해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궁금했다.
특히 이 책은 『금융의 미래』와 『코로나 이후의 세계』, 『코로나 이후 불황을 이기는 커리어 전략』을 쓴 베스트셀러 작가 제이슨 솅커의 최신작이라는 점에서 궁금증이 더했다. 세계 1위 미래학자 제이슨 솅커는 작년에 이미 세 권의 책을 내며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한 치 앞의 미래도 보이지 않아서 답답한 우리는, 특히 코로나 시대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우리는 더 미래학자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것 아니겠는가. 이번에는 로봇 시대 일자리의 미래에 대해 짚어주니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궁금해서 이 책 『로봇 시대 일자리의 미래』를 읽어보게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