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마음이 어떠세요? - 상처 앞에서 선뜻 용기내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8가지 질문
유미 외 지음 / 내가그린기린 / 2021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상처 앞에서 선뜻 용기 내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8가지 질문'을 담은 책 『지금, 마음이 어떠세요?』이다. 이 책의 작가는 한 명이 아니라 여덟 명이다. 상처와 치유라는 주제로 그 '마음'에 대해 8인 8색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책이다. 각자 자신만의 상처를 글로 풀어내고 공유하며 이렇게 책으로 엮어낸 것이다. 이들이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궁금해서 이 책 『지금, 마음이 어떠세요?』를 읽어보게 되었다.



안 그래도 이 책을 함께 쓴 작가들이 어떤 인연일지 궁금했는데, 프롤로그에 보니 바로 그 답을 들려준다.

저는 새벽 5시 30분이면 어김없이 책상 앞에 앉습니다. 여러 명의 작가들과 함께하는 특별한 시간이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새벽 독서실>이라고 이름 붙인 온라인 공간을 통해, 같은 목표를 가지고 함께하는 이들과 에너지를 공유하며 새벽만의 특별한 시간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딱 한 달만 진행해보겠다고 시작한 <새벽 독서실>은, 한 달만 더 한 달만 더 하다 보니 어느새 저와, 이 시간을 함께하는 작가님들 모두의 일상이 되어버렸습니다. 우리는 이 시간을 <영혼의 수다>라고 부르며 마음을 열고, 마음을 나눕니다. (8쪽)

그러니까 이들은 그냥 각자 삶을 살아가다가 책을 내기 위해 잠깐 교류한 것이 아니라, <새벽 독서실>이라는 모임을 계기로 서로 소통하고 에너지를 공유하며 함께 다른 듯 비슷한 색깔로 모임을 이룬 것이다. 본격적으로 책을 읽기도 전에 그 모임이 부러워진다. 함께 에너지를 공유하며 새벽을 여는 모임이라니, 정말 멋지지 않은가.

'상처'에 대해 이야기한다기에 다소 무겁고 힘든 글들이 많이 있으리라 짐작했지만, 그렇지만은 않았다. 그냥 '이런 일이 있었구나', '이런 경우는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 등등 일단 그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본다. 어쩌면 문제라고 생각하고 바라보면 문제이지만 그냥 넘어가자면 모르고 넘어갈 법한 일도 있고, 정말 인생에서 커다란 트라우마로 남았겠구나 생각되는 일도 발견한다. 그러다 보면 나의 상처를 건드려주는 글을 발견하게 된다. '어, 나도 그런 적 있었어'라는 느낌에 공감하며 내 안에서도 말이 많아진다. 거기서부터 본격적인 독서가 시작되는 것이다.

여덟 명의 작가가 각자 자신의 상처와 치유에 대해 이야기한다. 글을 쓸 때에는 자기가 잘 아는 이야기, 즉 자신의 이야기부터 풀어내라고 하지 않던가. 어쩌면 그들이 새벽에 함께 자신의 글과 서로의 에너지를 공유하며 보낸 시간이 그들에게는 무엇에도 비교할 수 없는 값진 시간이었으리라 생각된다.

무엇보다도 이 글을 쓴 작가들이 글을 쓰며 속에 있는 응어리를 풀어내는 시간을 가졌으리라. 그러면서 한 단계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을 것이다. 비슷한 듯 다른 우리네 인생에서 고민 없는 사람이 어디 있을 것이며, 상처받지 않는 영혼이 어디 있겠는가. 이들의 글을 보며 내 마음을 들여다보고, 이들의 생각을 읽으며 사람들의 인생을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