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야도노 카호루. 복면작가다. 어떻게 이런 이야기가 가능한지, 실제인지 허구인지. 80만 독자를 혼란에 빠뜨린 이 작품에 대해 밝혀진 사실은 친구의 실제 경험담에서 출발했다는 것 뿐이다. (책날개 중에서)
이 소설은 페이스북 메시지를 주고받는 형태로 진행된다. 유키 미호코에게 미즈타니 가즈마가 메시지를 보내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여기까지 쓰고 보니 살짝 고민된다. 너무 많은 이야기를 해서 스포일러가 되긴 싫고, 이 책의 매력을 어디까지 펼쳐 보여줄지 그 선을 지키는 것이 아슬아슬하기 때문이다.
이 책을 먼저 읽은 독자들의 평은 이렇다.
띠지도 커버도 자세히 보지 말 것. 리뷰도 읽지 말 것. 일단 책을 펼친 다음 바로 읽는 게 좋다. 그게 올해 가장 엄청난 소설을 즐기는 방법이다.
신선함 100%, 예상을 깨부수는 전개에 머리가 쫓아가질 못할 정도.
바로 다음에 올 한 줄도 예측할 수 없다!
이런 이야기들이 있다. 나도 그렇다. 뒤통수 한 대 얻어맞은 듯한 느낌이다.
그러니까 '첫 이야기가 무언가 애틋하고 달달하게 펼쳐질 듯한 분위기인데 왜 표지는 이렇게 음산하지?' 하면서 의아한 생각이 들기는 했다. 그 첫 느낌을 제대로 깨주는 소설이다. 먼저 읽은 독자평에서도 보면 '제일 첫 장의 그 느낌을 돌려내!'라는 말이 있다. 그 글을 보며 피식 웃었다. 나뿐만 아니라 다들 이 소설로 충격을 받았겠구나, 생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