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묘한 러브레터
야도노 카호루 지음, 김소연 옮김 / 다산책방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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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읽을 생각이 없다가도 이런 거 한 마디면 마음이 확 바뀌어버린다. '결혼식 당일 사라진 신부, 30년 만에 닿은 연락…' 이 정도 되면 막 궁금하지 않은가. 게다가 "이 이야기는 친구의 실제 경험담에서 출발했다"라니! 내 마음은 바로 '그래서 어떻게 되었는데?'라는 궁금함으로 이어졌고, 곧바로 이 책을 읽기로 결정해버렸다. 30년 만에 밝혀진 충격적 진실이 도대체 무엇일지 궁금해하면서 이 책 『기묘한 러브레터』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야도노 카호루. 복면작가다. 어떻게 이런 이야기가 가능한지, 실제인지 허구인지. 80만 독자를 혼란에 빠뜨린 이 작품에 대해 밝혀진 사실은 친구의 실제 경험담에서 출발했다는 것 뿐이다. (책날개 중에서)

이 소설은 페이스북 메시지를 주고받는 형태로 진행된다. 유키 미호코에게 미즈타니 가즈마가 메시지를 보내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여기까지 쓰고 보니 살짝 고민된다. 너무 많은 이야기를 해서 스포일러가 되긴 싫고, 이 책의 매력을 어디까지 펼쳐 보여줄지 그 선을 지키는 것이 아슬아슬하기 때문이다.

이 책을 먼저 읽은 독자들의 평은 이렇다.

띠지도 커버도 자세히 보지 말 것. 리뷰도 읽지 말 것. 일단 책을 펼친 다음 바로 읽는 게 좋다. 그게 올해 가장 엄청난 소설을 즐기는 방법이다.

신선함 100%, 예상을 깨부수는 전개에 머리가 쫓아가질 못할 정도.

바로 다음에 올 한 줄도 예측할 수 없다!

이런 이야기들이 있다. 나도 그렇다. 뒤통수 한 대 얻어맞은 듯한 느낌이다.

그러니까 '첫 이야기가 무언가 애틋하고 달달하게 펼쳐질 듯한 분위기인데 왜 표지는 이렇게 음산하지?' 하면서 의아한 생각이 들기는 했다. 그 첫 느낌을 제대로 깨주는 소설이다. 먼저 읽은 독자평에서도 보면 '제일 첫 장의 그 느낌을 돌려내!'라는 말이 있다. 그 글을 보며 피식 웃었다. 나뿐만 아니라 다들 이 소설로 충격을 받았겠구나, 생각했다.




 

역시 이 책의 제목에서 '러브레터'보다 '기묘한'을 강조하긴 해야겠다. 그리고 얇으면서도 단숨에 읽어나가게 되는 소설인데 정신이 번쩍 들 것이다. 소설을 읽다가 잠에 들려고 했으나 번쩍 깼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다. 뭐 이런 소설이 다 있나 생각된다. 마음에 파장을 일으킨다. 이 글을 읽는 사람들도 더 이상 다른 사람의 서평을 읽지 말고 그냥 무조건 이 책부터 읽어보기를 권한다. 그것이 이 책을 누리는 최상의 방법이니 말이다. 올해 읽은 소설 중 정신 번쩍 드는 오싹함을 느낀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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