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비스의 모자 - 빠른 세상, 느림보들의 성공하는 힘
로타르 J. 자이베르트 지음, 나종석 외 옮김 / 북캠퍼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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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릿빠릿하지 못해서 항상 무언가 더 빠르게 해야 한다고만 생각했다. 느릿한 나 자신에게 채찍질을 하는 것만이 능사인 줄 알았다. 하지만 이 책을 보니 그렇지만은 않다는 생각이 든다. '빠른 세상, 느림보들의 성공하는 힘'을 이야기하는 책이니 궁금한 생각이 들었다.

시간이라는 가장 어려운 주제를 다룬 시대를 초월한 지혜! 이 책은 언제 읽어야 할까? 답은 아주 간단하다. 정말로 책을 읽을 시간조차 없을 때, 정확히 바로 그때다.

_에카르트 폰 히르쉬하우젠 | 의학박사

서문에 보면 이 책을 읽으면 "천천히 서둘러라"의 이유와 의미를 깨닫게 될 것이라고 한다. 이 책을 읽기 전보다 좀 더 많은 것을 성취할 거라고 한다. 어떤 점에서 그렇게 할 수 있을지 궁금해서 이 책 『슬로비스의 모자』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로타르 자이베르트. 유럽에서 최고로 손꼽히는 시간 관리 전문가이자 인생관리 전문가다. 현재 독일 하이델베르크에 위치한 자기계발 훈련·상담 전문회사인 '자이베르트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책날개 발췌)

마음이 끌리는 데로 행하려면 우선 무엇을 하고자 하는지 확실히 알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속도를 줄이고 시간 흐름을 주의 깊게 바라보며 자신의 리듬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다음 "천천히 서둘러라"를 실천하라. 그래야 자신의 시간을 새롭게 발견할 수 있다. 시간의 새로운 발견이야말로 더 많은 자유 공간과 자율성 그리고 즐겁고 충만한 삶을 위한 핵심이다. 당신에게 이런 시간이 있기를 빈다. (10쪽)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된다. 1부 '슬로비스가 몰려온다: 새로운 시간 문화', 2부 '시간 운용과 실효성을 위한 4단계', 3부 '일과 삶의 균형을 위하여'로 나뉜다. 지난 시간 관리와 결별, 감속과 시간 벌기, 타임 시프트, 시간 관리에서 삶의 관리로, 총체적 시간 관리와 삶의 관리, 개인의 성공 피라미드, 비전과 모델 그리고 인생 목표를 발전시킨다, 인생 모자나 인생 역할을 명확히 한다, 우선순위를 일주일 단위로 효율적으로 계획한다, 일상 업무를 효과적으로 처리한다, 균형 잡힌 삶을 위한 고집, 행복으로 가는 길, 느림의 발견 등의 글이 담겨 있다.

예전에 시험공부를 하며 천천히 밤새 커피를 마시며 준비한 적이 있다. 내심 뿌듯해하며 말이다. 하지만 바로 다음 날 그건 아니라는 깨달음이 있었다. 원하는 결과도 얻지 못했고, 무엇보다 그 이후 며칠을 컨디션 난조로 고생했던 적이 있다. 노오력을 한다고 달라지는 것은 없다. 무언가를 하기 위해 잠을 줄여가며 한다는 것은 구렁텅이로 들어가는 것과 같은 일이다. 잠을 줄일 것이 아니라 하지 않아도 되는 일을 안 하는 편이 시간을 벌 수 있는 방법이다.

이 책에서는 말한다.

뇌는 하루 24시간, 일주일 내내 멈추지 않고 작용하여 작업 능력의 한계에 부딪힌다. 이 악순환으로부터 유일한 탈출구는 감속이다. 자신의 속도를 능동적으로 제어해야 한다. 넘치는 자극을 줄여 뇌에 '의식 활동의 휴식'을 주어야만 한다. 그러기 위해 무엇보다도 잠이 중요하다. 잠자는 동안 뇌는 그날의 정보와 인상들을 가공하고 신경 네트워크를 새롭게 '정돈하기' 때문이다. (34쪽)

휴식을 취하고 잠자는 시간을 늘린다고 자책하거나 스스로를 어리석다고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 무언가를 열심히 하는 것만큼 5분간의 '소박한 중단'으로 뇌를 충분히 회복시켜 스트레스를 낮추고 긴장을 풀어줘야 한다.

이 책의 핵심은 Part 2 '시간 운용과 실효성을 위한 4단계'이다. 인생을 점검하고 내 삶의 미래를 가늠해본다. 오늘부터 계산해서 정확히 5년 후 미래의 나 자신으로 투사하여 그날 어떤 것이 변화했는지 상상해보는 것이다. 이렇듯 이 책에서 구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도록 질문을 던져준다. 방해받지 않는 시간에 스스로 답하며 채워나가보면 좋을 것이다. 책에 적기 뭐 하면 따로 노트를 준비해서라도 적어보기를 권하고 있다. 다이어리에 적어가며 인생 계획을 세워본다.

2단계에는 '인생 모자'에 대해 살펴본다. 머리에 모자를 쓰듯이 역할을 머리에 쓴다고 상상해보는 것이다. 직업이나 개인적 활동에서 어떤 역할을 하느냐를 인생 모자라고 표현한 것인데, '인생에서 실제 우리가 겪는 시간문제는 너무 많은 모자를 쓰거나 너무 많은 역할을 동시에 하려는 데서 생겨난다.(161쪽)'라고 이 책에서는 말한다.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인생 모자를 구체적으로 짚어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 책은 스스로 인생을 점검하며 비전을 세워보도록 도움을 준다. 이 책에서 던지는 질문에 차근차근 답변하며 자신의 현재를 살펴보고 미래의 방향 설정을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서 나 자신이 나아갈 방향을 잡아놓고, 우선순위를 매겨 꼭 해야 할 일은 하면서 천천히 설계해나갈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슬로비스라는 단어를 들어 보셨나요? 느리지만 일을 더 잘하는 사람들을 가리키는 단어입니다. 이들은 빠름을 성공의 유일한 척도로 여기지 않습니다. 느리게 가지만 생산적이고 창조적인 방법을 모색하며 성과를 얻어 내는 사람들입니다. 남들을 의식할 필요도 없고 남들과 자신을 비교할 필요도 없습니다. (263쪽)

옮긴이는 말한다. 살아가면서 너무 많은 역할을 맡아야 할 이유도, 너무 많은 것을 가지려 할 이유도 없다고 말이다. 내가 감당할 만큼 적당히 골라서 나만의 속도로 나아가면 될 것이다. 그렇게 하는 데에 이 책이 길을 안내해 줄 것이다. 이 책은 슬로비스가 되어 행복을 찾아가는 길을 안내하는 인생 가이드북이라고 하니 이 책의 제안을 들어보는 것도 효과적인 시간관리에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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