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저자는 문웅. 20대 시절 우연한 계기로 미술품 수집에 뛰어든 이후 50년간 수집가로서 꾸준히 활동해왔다. 인사동에 인영아트센터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책날개 발췌)
이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된다. 1장 '수집이라는 운명을 만나다', 2장 '그림은 어떻게 돈이 되는가', 3장 '예술시장의 현재와 미래', 4장 '예술경영학 측면에서 본 미술', 5장 '수집가로 사는 법'으로 나뉜다. 서예로부터 시작된 수집가의 운명, 서두르지 않되 끈질기게, 보통 사람이 예술품 수집가가 되기까지, 예술 중 미술품만이 재판매가 가능하다, 돈이 되는 미술품 구입 가이드, 판단하기 어렵다면 가격이 오르기 시작한 작가를 선택하라, 작가의 대표작은 어떻게 결정되는가, 미술품 구입은 재테크다, 꾸준히 살아왔을 뿐인데 길이 되었네 등의 글이 담겨 있다.
'취미'라는 말은 좀 모호하다. 학창 시절에 생활기록부의 취미란을 쓰라고 하면, 대부분이 '독서'나 '음악 감상'이라고 쓴다. 그런데 독서는 취미가 아니다. 책을 수집하면 취미다. 듣기만 하는 음악 감상도 취미가 아니다. 희귀음반을 수집하고 장르를 구별해 정리하는 것은 취미라고 할 수 있다. (23쪽)
우리가 공기를 마시는 것을 취미라고 할 수 없듯이, 일상생활 속에 젖어들어 있는 것들은 취미에 속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저자는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 권유한 대로 그림을 샀더니 나중에 큰돈이 되었고, 그로부터 그림들을 사기 시작했는데 전문적인 지식이 없다 보니 가짜나 졸작들을 사는 시행착오를 겪었다고 한다. 그러면서 '왜 이 작품이 가짜인가?'를 배우게 되고, 연구를 거듭하면서 마침내 미술관을 운영하겠다는 꿈을 꾸고 그 꿈을 위해 예술경영을 공부했으며 그렇게 차근차근 자신의 길을 개척해나간 것이다.
이 책에는 한 사람이 인생의 길을 개척해나간 흔적이 보여서 집중해서 읽어나갈 수 있다. 특히 성공담뿐만이 아니라 각종 에피소드가 담겨 있어서 다채로운 느낌으로 읽게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