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 대전환 - 하버드 ESG 경영 수업
리베카 헨더슨 지음, 임상훈 옮김, 이관휘 감수 / 어크로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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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하버드 비즈니스스쿨 지속가능한 발전과 사회적 책임에 관한 최고의 강의 『자본주의 대전환』이다. 예전부터 시험문제의 정답은 '지속가능한 발전'이었지만, 실제 생활에서 보면 이 지구를 우리만 사용하고자 하는 듯 '지속가능한'이라는 단어와는 무관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코로나 시대라고 예외는 없고 오히려 일회용품 사용의 증가로 걱정스럽다. 이럴 때일수록 '지속가능한 발전과 사회적 책임'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야 할 것이다.

이 책을 더욱 호기심 있게 바라볼 수 있도록 해주는 추천사 한 마디가 있다.

"이 책의 진정한 가치는 환경, 사회 이슈와 기업의 성장이 서로 상충하는 것이 아니며, 문제 해결을 위해 기업을 적극적으로 이용해야만 한다는 것, 기업을 통하지 않고는 어떤 이슈도 해결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명확히 한 데 있다. 풍부하게 제공되는 사례들은 저자가 제시하는 원칙들에 대한 깊은 안도감과 신뢰, 결국은 든든한 자신감을 준다."

_이관휘,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지금이야말로 '지속가능한 발전과 사회적 책임'에 대해 고민해 봐야 할 때라는 생각이 들어 이 책을 읽어보기로 했다. 특히 하버드 비즈니스스쿨 강의라는 점에 더욱 궁금해서 이 책 『자본주의 대전환』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리베카 헨더슨. 명망 높은 학자들이 특정 학과에 속하지 않고 자유롭게 연구·강의할 수 있도록 하버드대학교가 임명하는 특별교수 25인 중 한 명이다. 전미경제연구소 연구원이자 영국과 미국의 예술 과학 아카데미 회원이며, MIT슬론스쿨 석좌교수를 지냈다. 지속 가능한 자본주의를 모색해온 세계적 석학으로, 이를 위한 민간 부문의 역할과 방법을 폭넓게 연구해왔다. (책날개 발췌)

이 책은 총 8장으로 구성된다. 1장 '주주자본주의는 이미 시효가 끝났다', 2장 '자본주의 대전환의 다섯 가지 요소', 3장 '그들은 어떻게 변화에 성공했을까', 4장 '우리 기업의 목적은 무엇입니까', 5장 'ESG 지표부터 임팩트 투자까지, 재무를 재설계하는 길', 6장 '무임승차 없는 협력은 가능한가', 7장 '시장과 정부를 다시 생각하다', 8장 '세상을 바꾸는 작은 힘'으로 나뉜다.

이 책을 읽으며 나는 한 가지를 간과하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먼저 내가 지금 현재의 모습이라고 생각하는 세상은 이러하다.

많은 중역 회의실이나 MBA 강의실에서 기업의 최우선 과제란 이익의 극대화를 의미한다. 이는 자명한 진실로 간주된다. 많은 관리자가 다른 목표를 주장하는 것은 자신이 위임받은 의무를 배신하는 일일뿐 아니라 심지어 일자리에서 쫓겨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고 확신한다. 이들은 기후 변화, 불평등, 제도 붕괴와 같은 문제들을 '외부 효과'로 치부하고 정부나 시민 사회에 맡겨두는 편이 낫겠다고 생각한다. 그 결과 세계의 많은 기업이 공동선을 위해서 아무 일도 하지 않는 편이 자신들의 도덕적 의무라고 믿는 세상이 만들어졌다. (33쪽)

하지만 밀레니얼 세대와 기업 모두 이미 변화하고 있음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냥 힘없는 개인들이 그런 생각을 하다가도 별 도움이 안 될 것이라 막연하게만 생각해오던 것을 좀 더 적극적으로 지켜봐도 되겠다는 것으로 생각을 바꿔본다.

하지만 이러한 태도는 바뀌고 있고, 그 변화의 속도는 매우 빠르다. 부분적으로는 자신들이 일하고 있는 기업에 지속 가능성과 포용성을 요구하는 밀레니얼 세대의 영향 때문이다. 내가 처음 '자본주의 다시 상상하기'라는 취지의 MBA 과목을 개설했을 때 강의실에는 28명의 학생만이 앉아 있었다. 지금은 하버드 비즈니스스쿨 전체 3분의 1에 조금 모자라는 300명에 달하는 학생이 이 강의를 수강한다. 수천에 달하는 기업이 수익성보다 더 큰 목표에 헌신하고 있으며, 세계 금융 자산의 거의 3분의 1은 지속 가능성이라는 기준에 의해 관리되고 있다. 부의 최정상에 있는 사람들도 상황이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33쪽)




불과 10년 전만 해도 기업이 세계를 구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은 정신 나간 소리처럼 들렸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가능할 뿐 아니라 절대적으로 필요한 생각이다. 나는 저 멀리 있는 유토피아에 관해 이야기하는 게 아니다. 지금 당장 자본주의를 바꾸는 일은 가능하고, 그 요소들을 활용하여 커다란 변화를 일으키는 것 역시 가능하다. 그 커다란 변화는 자본주의를 보존하면서도 우리가 사는 세상을 더 나은 세상으로 만들어줄 것이다. 나는 여러분도 이러한 노력에 동참하라고 설득하기 위해 이 책을 썼다. (37쪽)

이 정도면 이 책을 읽어야 할 명확한 이유가 될 것이다. 아니, 읽어야만 한다. 우리는 지구인이니까.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이 책에서는 자본주의의 대전환을 위해서, 즉 지금의 경제·정치 시스템을 개혁하기 위해서 다섯 가지 요소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하나만으로는 그 어떤 것도 충분치 않지만, 각각이 전체를 강화하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그것에 대해 이 책에서 하나씩 살펴본다.

이 책의 제목에서 '자본주의'의 느낌이 강렬했지만, 사실 중점적으로 보아야 할 단어는 '대전환'이다. 하버드 석학 리베카 헨더슨이 '지속가능한 발전', '사회적 책임' 등을 생각하며 새로운 자본주의를 위한 제언을 한 것이니, 이 책을 읽으면 개인적으로도 사회적으로도 이미 변화는 시작되었다는 것을 깨달으며 '자본주의'에 대해 새로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 지속 가능한 세계를 위한 생각은 더 늦기 전에 함께 해야 할 것이니 한번 읽어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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