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저자는 리베카 헨더슨. 명망 높은 학자들이 특정 학과에 속하지 않고 자유롭게 연구·강의할 수 있도록 하버드대학교가 임명하는 특별교수 25인 중 한 명이다. 전미경제연구소 연구원이자 영국과 미국의 예술 과학 아카데미 회원이며, MIT슬론스쿨 석좌교수를 지냈다. 지속 가능한 자본주의를 모색해온 세계적 석학으로, 이를 위한 민간 부문의 역할과 방법을 폭넓게 연구해왔다. (책날개 발췌)
이 책은 총 8장으로 구성된다. 1장 '주주자본주의는 이미 시효가 끝났다', 2장 '자본주의 대전환의 다섯 가지 요소', 3장 '그들은 어떻게 변화에 성공했을까', 4장 '우리 기업의 목적은 무엇입니까', 5장 'ESG 지표부터 임팩트 투자까지, 재무를 재설계하는 길', 6장 '무임승차 없는 협력은 가능한가', 7장 '시장과 정부를 다시 생각하다', 8장 '세상을 바꾸는 작은 힘'으로 나뉜다.
이 책을 읽으며 나는 한 가지를 간과하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먼저 내가 지금 현재의 모습이라고 생각하는 세상은 이러하다.
많은 중역 회의실이나 MBA 강의실에서 기업의 최우선 과제란 이익의 극대화를 의미한다. 이는 자명한 진실로 간주된다. 많은 관리자가 다른 목표를 주장하는 것은 자신이 위임받은 의무를 배신하는 일일뿐 아니라 심지어 일자리에서 쫓겨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고 확신한다. 이들은 기후 변화, 불평등, 제도 붕괴와 같은 문제들을 '외부 효과'로 치부하고 정부나 시민 사회에 맡겨두는 편이 낫겠다고 생각한다. 그 결과 세계의 많은 기업이 공동선을 위해서 아무 일도 하지 않는 편이 자신들의 도덕적 의무라고 믿는 세상이 만들어졌다. (33쪽)
하지만 밀레니얼 세대와 기업 모두 이미 변화하고 있음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냥 힘없는 개인들이 그런 생각을 하다가도 별 도움이 안 될 것이라 막연하게만 생각해오던 것을 좀 더 적극적으로 지켜봐도 되겠다는 것으로 생각을 바꿔본다.
하지만 이러한 태도는 바뀌고 있고, 그 변화의 속도는 매우 빠르다. 부분적으로는 자신들이 일하고 있는 기업에 지속 가능성과 포용성을 요구하는 밀레니얼 세대의 영향 때문이다. 내가 처음 '자본주의 다시 상상하기'라는 취지의 MBA 과목을 개설했을 때 강의실에는 28명의 학생만이 앉아 있었다. 지금은 하버드 비즈니스스쿨 전체 3분의 1에 조금 모자라는 300명에 달하는 학생이 이 강의를 수강한다. 수천에 달하는 기업이 수익성보다 더 큰 목표에 헌신하고 있으며, 세계 금융 자산의 거의 3분의 1은 지속 가능성이라는 기준에 의해 관리되고 있다. 부의 최정상에 있는 사람들도 상황이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33쪽)
